테슬라 주식 0.01주 사볼까?…“증권사별로 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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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23.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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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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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1주 갖기도 버거운 값비싼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쪼개어 투자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덩달아 곧 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증권사도 늘어날 예정인데, 증권사별로 방법이 달라서 유의가 필요합니다. 

안지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현재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에서만 가능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연내 6개 증권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지 3년 만에 거래금액이 100배 이상 급증할 정도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권사별로 구체적인 거래 방식은 다릅니다. 

당장 이미 서비스 중인 두 증권사만 비교해 봐도, 최소 주문 단위부터 다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최소 0.01주부터 주문이 가능해 한 주당 130만 원이 넘는 테슬라 주식을 사고 싶다면 계좌에 1만 5천 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반면 후발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은 최소 주문 단위가 1천 원이라, 단돈 1천 원으로 0.000728주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문이 가능한 시간대와 종목수, 의결권 행사 가능 여부도 각각 다릅니다. 

더불어 증권사별 내부 기준에 따라 미국 증시에 실제로 주문을 넣는 가격이 다른 만큼 한날한시에 여러 증권사에서 비슷한 규모로 주문을 넣어도 체결 가격과 수익률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서비스 확대에 따라 증권사별 고객 간 혼란이 예상되는 이윱니다. 

하지만 매매수수료가 비싸고 실시간 거래도 어렵다는 점에서, 거래 증권사를 불문하고 적립식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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