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아이폰 데이터, 아이폰11로 옮기는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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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27.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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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구형 아이폰을 쓰다 '아이폰11'을 포함한 새 아이폰으로 기기 변경할 때 의외로 고민되는 것이 데이터 백업과 복원이다. 새 아이폰으로 연락처와 사진·음악·동영상 같은 소중한 내 데이터를 옮겨야 한다. 사실 고민거리도 못된다.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에 아이클라우드, 파인더(구 아이튠즈), '빠른 시작'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기 때문이다. 맥OS 카탈리나와 iOS 12.4 이상에서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을 알아보자.

맥(컴퓨터)을 이용한 데이터 백업·복원


| 맥OS 카탈리나는 아이폰 동기화 기능을 ‘파인더’로 옮겨놨다.


맥OS 카탈리나는 아이튠즈를 음악, TV, 팟캐스트 3개의 앱으로 분할하며 아이폰 동기화 기능을 '파인더'로 옮겨놨다. 파인더에서 음악, 동영상, 앱을 전송하고 백업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구형 아이폰을 맥과 연결하고 파인더 사이드바를 확인하자. '위치' 항목에 아이폰이 나타나고 선택하면 아이폰 정보 화면이 표시된다. 아이튠즈에서 파인더로 아이폰 동기화 기능이 이동했을 뿐 사실 백업·복원 과정은 전과 동일하다.

| 사이드 바에 아이폰이 표시되지 않을 경우 상단 메뉴에서 ‘파인더→환경설정’를 선택하고 ‘위치’ 항목에서 ‘CD, DVD 및 iOS 기기’를 체크한다.


이제 '일반' 탭의 ‘백업’ 항목에서 ‘아이폰의 모든 데이터를 이 맥에 백업’을 선택하고 ‘지금 백업’ 버튼을 클릭하면 백업이 시작된다. '로컬 백업 암호화’ 옵션을 선택하면 홈킷, 계정 암호, 건강 데이터가 함께 백업된다. 애플워치 사용자는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 구형 아이폰 백업 후 새 아이폰을 연결하면 2가지 옵션을 제안한다.


백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아이폰으로 데이터를 복원할 차례다. 새 아이폰을 맥에 연결하고 ‘새로운 기기로 설정’과 ‘이 백업에서 복원’ 2가지 옵션에서 ‘이 백업에서 복원’을 클릭한다. 아이폰이 자동으로 재시작 되고 애플ID, 암호를 입력하면 맥에 저장된 데이터가 새로운 아이폰으로 복원된다. 맥(아이튠즈)을 통한 복원은 모든 데이터의 백업 및 복원인 만큼 작업 시간이 길지만 구형 아이폰 데이터를 통째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확실한 데이터 복원을 원한다면 맥(아이튠즈)을 통한 백업·복원을 권한다.



'백업' 아래 '옵션' 항목에는 아이폰 연동을 위한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주목되는 것이 'Wi-Fi에 연결되어 있을 때 이 아이폰 보기'다. 이 옵션을 켜면 아이폰과 맥이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파일 전송과 동기화가 와이파이로 진행된다. 일일이 맥과 아이폰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수고를 들어준다.

아이튠즈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이름을 변경할 수 있고, 이름 아래 모델명/용량을 클릭하면 일련번호, UDID 같은 아이폰 고유 정보가 표시된다. 앱 단위의 파일 전송은 '파일' 탭에서 이뤄진다. 아이폰에 설치된 앱 가운데 파일 전송이 가능한 리스트가 표시되고 드래그 앤 드롭하면 아이폰으로 복사된다.

아이클라우드 이용한 데이터 백업·복원


아이클라우드는 맥과 연결 없이 새 아이폰으로 데이터를 복원한다. 마이그레이션 전 와이파이 연결인지 확인하자. 데이터의 용량이 크기 때문에 LTE 네트워크 환경에서 백업·복원이 힘들다. 와이파이 연결을 확인한 후, 구형 아이폰에서 데이터 백업을 하자. 한 가지 더. 아이클라우드는 기본 저장 공간이 5GB로 제한적이다. 사진, 동영상, 이메일 같은 백업 데이터가 5GB 이내인 경우 이 백업을 추천한다. 매월 0.99달러를 내면 아이클라우드 공간은 50GB로 늘어나고 200GB는 2.99달러, 2TB는 9.99달러다.

| 홈화면에서 ‘설정→iCloud→백업’으로 이동한다. ‘iCloud 백업’을 켜고 바로 아래 ‘지금 백업’을 탭한다. 이제 아이폰 데이터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새로운 아이폰에 백업 데이터를 옮길 차례다. 단, 통신사 매장에서 개통한 아이폰의 경우 기본 설정이 되어 있으므로 초기화가 필요하다. ‘설정→일반→재설정’으로 이동해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탭하자.

계속해서 초기 상태의 새 아이폰에서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백업을 복원하자. 최근 백업한 항목을 선택하면 새 아이폰은 페이스ID 설정과 '아이폰 최신으로 유지하기' 같은 몇 가지 옵션 확인 후 아이클라우드에서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한다. 복원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아이폰이 재시작되고 앱 설치를 마치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은 모두 끝난다.

쉽고 간편한 '빠른 시작'


| iOS 11 이상 설치된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능 ‘빠른 시작’


iOS 12.4 이후 아이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에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은 '빠른 시작'이다. 사용자는 애플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 외에는 할 일이 별로 없다. 아이클라우드 월 구독료가 아깝고 컴퓨터와 연결하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새 아이폰을 구형 아이폰 옆에 두기만 하면 모든 데이터를 새 아이폰으로 옮길 것인지 묻는다.

| 왼쪽이 구형 아이폰


'계속'을 누르고 구형 아이폰의 카메라를 새 아이폰 화면(작은 점들로 그려진 은하수 모양)에 갖다 대면 새 아이폰 화면에는 구형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단계가 진행된다.



이제 구형 아이폰에서 새 아이폰으로, 와이파이 또는 케이블 연결을 통해 직접 데이터를 복원할 것인지 또는 아이클라우드에서 내려받을 것인지 묻는다.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아이폰에서 전송'을 선택하면 새 아이폰은 페이스ID 설정과 '아이폰 최신으로 유지하기', 애플워치 연결 유지 여부, 이중인증 과정을 거쳐 옆에 있는 구형 아이폰에서 직접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한다. 앱, 사진, 음악을 포함해 50GB 가량의 구형 아이폰 데이터를 새 아이폰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15분 내외로 길지 않았다.

카카오톡은 새로 설정 없이 기존 대화 목록이 유지되고 애플워치 연결도 문제없이 진행됐다. 물론 아이클라우드에서 복원할 때와 마찬가지로 홈화면에는 구형 아이폰과 동일한 자리에 앱이 위치하며 각 앱의 모든 데이터는 구형 아이폰에서 새 아이폰으로 복원된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전 체크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이 iOS 버전 일치 여부다. 구형 아이폰에는 iOS 13.1.2가 설치되어 있지만, 새 아이폰은 iOS 13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복원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해결책은 새 아이폰을 '새로운 기기로 설정'한 후 최신 iOS로 업데이트하고 재설정(설정→일반→재설정으로 이동해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을 해서 복원하는 것이다.

또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백업·복원은 컴퓨터와 연결이 필요 없는 장점 이면에 백업·복원이 불가한 데이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음악 데이터다. 아이튠즈나 애플뮤직 음악은 자동 내려받기가 되지만 그 외의 음악 데이터는 재동기화를 해야 한다.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맥(아이튠즈)의 암호화된 백업과 복원하기는 빠른 동시에 완전한 방법이다. 가능하다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이상우 기자(aspe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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