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인식·해킹 방지·미세먼지 퇴치… 요즘 아파트 똑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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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시스템 도입 갈수록 확산… 세대간 사이버 경계벽 도입까지


‘똑똑한 아파트’가 대세다. 부동산 침체와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분양 시장 열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덕분에 각종 첨단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삶의 질’을 제안하는 건설사들의 특화 경쟁이 치열해지지고 있다. 이제는 기본 옵션이 된 IoT(사물인터넷) 기술은 물론 강화된 보안 설비와 에너지 절감 시스템, 미세먼지 저감설계 등 최첨단 특화설계 적용 단지들이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첨단 시스템은 실제 분양 흥행을 좌우하는 키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달 청약을 진행한 ‘서초그랑자이’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외부에서 조명, 난방, 가스 제어를 제공하고, 고화질 CCTV, 적외선 감지기 등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에 일반분양 174가구 모집에 7418건이 접수돼 평균 42.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한 아파트의 경우 실제 입주 후 관리비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확인된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자체개발한 에너지관리 및 저감 시스템을 도입한 ‘아크로힐스 논현’의 경우 같은 지역 내 구축 아파트에 비해 ㎡당 2000원 가량 공용관리비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내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요자를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첨단시스템들을 도입하는 것이 최근 추세로 번지고 있다”며 “이러한 디테일이 입주 시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내 집 마련 시 이런 부분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도 개성 넘치는 첨단 특화 시스템을 통해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아 이달 분양에 나서는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최첨단 보안강화 시스템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을 도입한다. 단지를 다섯 개 구역으로 나누고 CCTV 설치장소 확대, 영상식별 기능 강화, 세대 현관 지문인식 푸시풀, 디지털 도어락 등을 통해 범죄 및 사고를 예방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7월 분양 예정인 강서구 등촌동 일원 재건축 단지 ‘등촌 두산위브’는 IoT스마트홈에 보안시스템까지 적용한 '네트워크 가상화 기반 해킹 방지 솔루션'이 도입된다. 시스템 해킹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세대 간 사이버 경계벽을 도입, 독립 네트워크로 구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 중인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에는 세대 현과에서부터 미세먼지의 세대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에어샤워 시스템’이 유상옵션으로 적용된다. 이밖에 Hi-oT 서비스와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 원격검침 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할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한층 강화된 미세먼지 차단시스템 ‘5ZCS(5 Zone Clean air System)’을 필두로 대기전력차단장치, 스마트일괄제어스위치,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절감도 제공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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