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글에서 소개할 제품은 '키티폰(헬로키티폰)'이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한 '키즈폰'의 한 종류지만 아이보다 키티 매니아인 엄마의 마음을 더 사로 잡을 듯 보이는 제품이다. 어린 딸 아이를 둔 부모 입장의 필자도 왠지 우리 아이가 헬로 키티(Hello Kitty)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스마트폰을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헬로우 키티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캐릭터 상품이라는 것이 해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에게 굉장히 높은 인기를 얻는 것이 보통이다. SKT에서 출시한 '헬로키티폰' 역시 주 사용 대상은 초등학교 전후의 어린 아이이며, '키즈폰'으로 분류되지만... 헬로키티폰 역시 '매니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선택(구입)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이번 글에서는 헬로 키티폰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미개통 상태이지만 헬로키티폰의 개봉기와 디자인 그리고 간단한 기능 소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Hello Kitty
헬로키티(Hello Kitty)는 일본 기업인 산리오에서 만든 캐릭터 상품의 캐릭터로 1974년 생이다. 일본의 국민 캐릭터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 꾸준한 팬층을 갖고 있는 고양이 캐릭터다. 헬로키티의 등장 이유(목적)은 '스누피에 대항할 캐릭터'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로 강아지는 스누피, 곰은 푸우 그리고 토끼는 미피가 있었다. 고양이 캐릭터의 '헬로 키티'는 원작 만화나 책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 상업적인 목적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캐릭터와 다른 느낌을 갖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등장 목적에 잘 부합한 모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20~30대 젊은 여성 중 키티 매니아가 상당히 많고, 키티 캐릭터 상품이 잘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봐도 '헬로 키티'가 인기 캐릭터임에는 분명하다.
헬로키티폰, 개봉기 & 디자인
아이(키즈)보다 매니아가 더 좋아하는 폰이 '키티폰'이긴 하지만, 그래도 SKT 헬로키티폰은 태생이 '키즈폰'이다. 그래서 패키지 구성이나 디자인 역시 아이에게 맞춰줘 있다. 어른들을 위한 캐릭터 상품으로 접근하면 기대보다 심플한 패키지 구성에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보통 캐릭터 상품은 '레어템'이라 불리는 피규어나 각종 캐릭터 상품을 끼워 팔기 때문에 '한정판'의 느낌이 가깝지만, SKT 헬로키티폰(KM-K01S)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키즈폰이라서 레어템 같은걸 기대하면 실망 밖에 없다.
헬로키티폰 개봉시 역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건 귀여운 키티의 모습이다! 폰을 구입한 건지 아니면 장난감을 구입한건지 알 수 없는 첫인상이지만... 그래도 귀여운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1974년생 캐릭터 '헬로키티' 디자인의 헬로키티폰 무게는 74g이다. 크기는 58 x 41.5 x 78.4mm 일반 폰과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디자인)과 크기, 무게다. 심지어 머리 부분이 크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일반 폰과 달리 무게 중심도 손에 익숙한 느낌이 아니다.
그래도 위 사진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만 드는 것은 역시 SKT 헬로키티폰(KM-K01S)이 '캐릭터 상품'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때 누가 효율을 따지고, 가성비를 따질까?
성인 남성의 손에 들어 온 키티폰(폴더폰)은 귀여운 디자인만큼 크기도 앙증맞다. 이건 폰이 아니라 장난감이란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키즈폰이라는 점을 감안해 생각하면 작고 가벼운 크기와 무게는 키즈폰으로써 합격점을 줄 수 있다.
그런데...
SKT 헬로키티폰(KM-K01S)을 사용하기 위해서 '폴더'를 여는 방식이 괴상하다. 디자인(구조)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사진 속의 모습은 뭔가 좀 낯설다. 헬로키티 인형이 반으로 잘리는 느낌이랄까?
폴더폰을 꽤 오래 사용해 본 입장에서 SKT 헬로키티폰(KM-K01S)의 오픈 방식은 편리하지 않게 느껴진다. 보통 폴더는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폴더를 열어주게 되는데, 헬로키티폰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캐릭터의 리본 부분을 이용해 폴더를 연다.
폰을 사용하기 위해 파지하는 상태에서 리본은 하단에 위치하므로 한손으로 폴더를 여는 조작은 쉽지 않다. 이 부분 역시 '키즈폰이니까...'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손이 작은 아이들은 두 손으로 폰을 열고 닫을 수도 있으니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 캐릭터 상품으로 헬로키티폰을 구입하는 어른(매니아)들은 사용에 불편할 수 밖에 없다.)
SKT 헬로키티폰(KM-K01S)는 폴더 폰으로 물리 버튼을 이용한 키패드(숫자패드)가 있고, 해상도 240 x 240의 1.5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관련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디스플레이 : 1.54인치 해상도 240x240
연결성 : 802.11 b/g/n, 블루투스 4.0
인터페이스 : microUSB(충전), microSIM
크기(무게) : 58 x 41.5 x 78.4mm (74g)
운영체제(OS) : 안드로이드 기반의 변형 OS (추가 앱 설치는 지원하지 않음)
1.5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홈 화면에 등장하는 헬로 키티 그림이 예쁘다. 하지만 변경은 불가능하다. (배경화면 변경 기능이 없다)
SKT 헬로키티폰(KM-K01S)의 기능은 '초간단'하다. 내 위치 전송 관련 기능을 제외하면 전화나 문자메시지 수발신 외에는 특별한 것 하나도 없다. 카메라도 없다!
충전 방식은 microUSB를 사용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충전기를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충전케이블은 기본 제공되지만, 충전기는 별매다.
하나도 기대되지 않는 기본 제공 액세서리의 모습이다. 포장도 심플, 구성도 심플하다. 하지만 예상외의 아이템이 하나 숨어있으니...
목에 걸고 다닐 때 사용하는 목걸이 스트랩이다. 헬로 캐릭터가 들어 있고, 스트랩 자체가 넓게 디자인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그 뿐이다!
매니아만(?)을 위한 폰!
기대가 커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 유명한 '헬로키티(Hello Kitty)'라는 캐릭터를 키즈폰에 담았다는 그 자체가 다른 폰(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느껴졌고, 그래서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SKT 헬로키티폰(KM-K01S)은 사용(구매) 대상이 애매하다.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만, 유행에 민감한 아이들은 헬로키티보다 다른 캐릭터 상품을 더 좋아한다. 시대는 변했고, 헬로키티보다 더 사랑받는 캐릭터 상품도 많다. 그렇다면 아이를 둔 부모를 공략해야 한다. 그런데 헬로키티폰은 기대감에 부푼 부모들에게 실망스러움을 준다. 제품 자체가 키즈폰이기 때문에 뭘 해도 기대에 부족한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헬로키티폰과 같은 폴더 폰은 그냥 '예쁜 디자인'외에 다른 기능에서 매력을 발산하기 참 어려울 수 밖에 없다.
SKT 헬로키티폰,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헬로 키티(Hello Kitty)라는 캐릭터를 사랑하는 매니아
▶ 아이에게 귀여운 디자인의 아무 기능 없는 폰을 사주고 싶은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