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7%·마통 6% ‘눈앞’…이자 2년 전보다 264만원↑
한국은행이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는 건데, 대출 이자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 기준금리를 다시 0.25%p 올렸습니다.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건 2007년 이후 약 15년 만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지난 2020년 5월 0.5%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5차례 인상되며 1.75%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도 크게 뛰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상단은 이미 6.39%로, 2년 전보다 2%p 넘게 올랐습니다.
13년 만에 7% 돌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변동금리도 4% 중반대에서 5%초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신용대출 역시 5%를 돌파했고,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이미 5%중반을 넘어 6%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자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주담대 3억 원과 신용대출 1억 원을 받았을 경우 2년 전 1,266만 원이었던 연간 이자부담은 이제는 1,530만 원으로 264만 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민환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를 잡는 것이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지 않을 수 없거든요.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금리부담이 점점 늘어나겠죠. 향후 그런 부담들은 계속 증가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기준금리가 0.25%p 오를 때마다 이자부담은 연간 16만 4,000원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연말까지 세 차례 더 인상되면 현재보다도 50만 원가량 이자가 더 증가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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