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적모임 8명·자정까지 영업" … 내주부터 거리두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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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16.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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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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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첫 40만명대 '최다'
위증증도 1244명 가장 많아
동네 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별도의 PCR 검사 없이 확진 판정이 시작된 14일 서울 한 의원에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찾은 내원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적모임 인원 8명·영업시간 밤 12시까지'로 완화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1200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6명·오후 11시'로 제한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1일부터 소폭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방역·의료 전문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후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 위증증,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의료기관 여력도 한계에 달해 지속적으로 거리두기 완화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 정부가 완화 방침을 예고해 온 만큼 소폭 완화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당시부터 '다음 번에는 거리두기 조치를 본격적으로 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상공인들의 추가 피해 등을 우려해 거리두기 완화를 강하게 시사해온 데다 대통령 선거까지 마치면서 사적모임 규모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 현행 조치를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료계의 지적 등을 고려해 소폭 완화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주문해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을 시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40만741명 늘어 누적 762만9275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환자는 1244명으로 전날(1196명)보다 48명 늘어 연일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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