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벽길 여성 들이받은 차…내려선 이런 짓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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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15.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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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골목길에서 승용차 한 대가 길 가던 사람을 치었습니다. 피해자는 음주운전인거 같아서 차의 번호판을 찍으려고 했는데,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자신을 폭행한 뒤 차에 태우려 했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달아난 운전자를 쫓고 있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시간, 한 여성이 아무도 없는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갑니다.

그 뒤로 승용차 한 대가 골목으로 들어오며 갑자기 방향을 틀어 여성을 들이받습니다.

곧바로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쓰러진 여성의 상태를 살피는가 싶더니 거친 몸싸움으로 번집니다.


[피해 여성 : '음주입니까' 제가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차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돌변해서 저를 폭행하더라고요.]

급기야 차 뒷문을 열어 태우려 하자 여성이 도망치려 발버둥치는 그때, 마침 지나가던 오토바이 한 대가 이 모습을 보곤 여성을 멀리 떼어놓습니다.

그 사이 운전자는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피해 여성은 이 일로 곳곳에 타박상을 입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 : 사람들을 잘 못 만나고요. 지금 밥도 잘 못 먹고요. 제가 공황장애가 있거든요. 그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유력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

경찰은 30대 용의자를 특정하고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거주지에 나타나지 않아 아직 붙잡지 못했다며,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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