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수주 단비'…유럽서 2200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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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22. 오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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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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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도 LNG 설비 수주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사진) 건조 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수주 가뭄’에서 벗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유럽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두 척을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약 2200억원이다.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2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일종의 매연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황산화물 배출 기준에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두 척을 105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800여 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운항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중 약 4분의 1인 211척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기술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한 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3억4000만달러(약 4106억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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