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내 최초 K팝 전문 공연장 건립사업인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초 제안자인 '서울아레나'(가칭)를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노원구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1만9300석 규모의 국내 최대 실내공연장인 서울아레나 공연장과 중형공연장,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 등을 갖춘 K팝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연면적 17만3486㎡)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서울시의 제3자 제안공고 이후 서울아레나가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1단계 사전적격성평가, 2단계 기술부문·가격 및 공익성 부문 평가를 통과해 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번에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서울아레나 컨소시엄에는 재무 투자자로 대표사 KDB인프라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 엔에이치투자증권이 참여하고 건설출자자로 대우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이 참여한다. 운영출자자로는 카카오, 전앤코,아레나에이, 동우유니온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와 10월 협상에 착수해 2020년 6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해 9월 착공해 2023년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면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최고 49층짜리로 조성될 창업·문화 산업단지와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축이 된다"며 "대표적 베드타운인 창동‧상계를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 세계적 음악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지윤 기자 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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