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현1구역 재개발 수주권 롯데 현대 양자대결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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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11.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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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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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는 한남3구역 재개발 입찰 마감
갈현1구역 재개발 위치도

'강북 최대어'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수주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GS건설이 이날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다.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를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 동 총 4116가구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추청 공사비만 9180억원에 달하는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장으로 꼽힌다.

■현대 vs 롯데 2파전 대진표
11일 정비업계와 갈현1구역 주택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2개사가 입찰했다. 전날 롯데건설에 이어 이날 입찰 마감 직전 현대건설이 동참하면서 한 때 우려됐던 유찰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와 관련, 갈현1구역 조합원은 "현대건설이 입찰 마감 직전 입찰제안서를 냈다고 들었다"며 "일부 조합원들이 2차례 유찰 이후 수의계약으로 갈까 우려했는데 유찰을 피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GS건설은 이날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 3곳은 현장설명회에 입찰보증금 1000억원 중 5억원을 내고 참여해 입찰 의향을 표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조합이 건설사들의 공동도급(컨소시엄)을 불허하고 단독 입찰을 요구하자 GS건설이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일부 조합원들은 '컨소시엄 불가' 결의서를 1000장 이상 걷으며 건설사들의 공동입찰을 강하게 반대해왔다.

공사 입찰마감을 끝낸 갈현1구역 재개발은 내달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따낼 건설사는?
갈현1구역 이외에도 이달 다른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도 줄줄이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 강북권 역대 최대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시공사 입찰마감을 한다.

지난 2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등 5곳 가운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의 3파전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입찰보증금 1500억원 납부를 완료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5개사 가운데 현재까지 입찰보증금을 납부한 것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다른 건설사들도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컨소시엄 반대 목소리가 큰 한남3구역에 가장 먼저 단독입찰 의지를 피력한 대림산업은 지난달 24일 신한·우리은행과 총 14조원 규모의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은 단독입찰확약서를 요청한 조합측에 가장 먼저 공증받은 단독입찰 확약서를 제출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조합의 법적·행정적 조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명시했다.

한편,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아파츠아파트 역시 오는 31일 시공사 입찰마감을 한다. 지난달 16일 현장설명회에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IS동서 등 5개사가 참여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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