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 선발 21연승 세계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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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로야구에서 또하나의 신기록이 작성됐습니다.

현대의 정민태는 두산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한·미·일 프로야구 통틀어 최다인 선발 21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민태가 이승엽의 세계 최연소 300홈런에 이어 프로야구사에 남은 또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두산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선발등판한 정민태는 6과 2/3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패전없이 시즌 14승째를 거뒀습니다.

일본으로 진출하기 전인 지난 2000년에 기록한 7연승에 이어 선발로만 21연승.

국내 프로야구 선발 최다연승 기록인 16연승을 일찌감치 뛰어넘은 정민태는 일본은 물론 100년이 넘는 미국 프로야구의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정민태]

"선수들 모두가 도와줘서 이런 기록을 달성한 것 같습니다.’

일본은 다이에의 사이토 가즈미가 갖고 있는 16연승, 그리고 미국은 뉴욕 양키스의 로저 클레멘스가 보유했던 20연승이 선발 최다연승 기록입니다.

정민태는 82년 원년에 선발과 구원승을 합쳐 박철순이 기록했던 최다연승 기록에도 1승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정민태의 신기록 작성은 팀 동료 강귀태와 브룸바가 도왔습니다.

정민태의 고등학교 10년 후배인 강귀태는 2회 좌월 투런 홈런으로 선배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고,

브룸바도 4회 좌중간에 투런 아치를 그려내며 정민태의 신기록 작성을 축하했습니다.

현대는 결국 5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에서는 심정수가 시즌 46호 홈런을 때려내며 삼성의 이승엽을 1개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인터뷰: 심정수]

"홈런에 신경 쓰지 않고, 타석에 나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김동주의 결승홈런과 구자운의 깔끔한 마무리로 8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롯데는 삼성과의 연속경기를 싹쓸이했고, LG와 한화는 1경기씩을 나눠가졌습니다.

기아는 SK를 7대 2로 따돌렸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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