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이제 정말 안녕…SKT 2G 서비스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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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12.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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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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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2년 KT 이어 SKT도 2G 서비스 조기 종료…과기정통부 승인 ]

2002년 당시 SK텔레콤 011 광고 화면 유튜브 캡처

1996년 국내 이통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이 약 25년 만에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한 달정도 이후 SK텔레콤이 공지하는 시점부터 2G 회선은 정지된다. 2G 이용자는 3G나 LTE, 5G로 서비스를 전환해야 한다. 기존 01X 번호는 2021년 6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2G 서비스 폐지를 위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을 이용자 보호 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2G 서비스 폐지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2차례 보완 요구와 반려, 4차례의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회의,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을 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현장점검 결과, 망 노후화에 따른 고장 급증과 예비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불가 품목 존재, 장비별 이중화 저조 등에 따라 2G 망 지속 시 장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더 이상 2G망을 운영하는 것이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적정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달 1일 기준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약 38만4000명이다. 남은 가입자를 위한 보상안도 마련됐다. 2G 가입자가 LTE 이상으로 서비스를 바꿀 경우 △30만원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정부의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가 있어 01X번호는 내년 6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01X 번호는 2021년 6월30일 자동으로 010번호로 변경된다.

SK텔레콤은 정부의 승인일로부터 20일 이상 경과 후 폐지 절차를 진행하게된다. 또 폐지 사실을 이용자에게 성실히 통지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이용자 보호기간을 단계별로 둬야한다.

한편 KT는 2012년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조기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2G 서비스 조기 종료 계획이 없어 2021년 6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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