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불법 버스차고지…주민 민원에도 사실상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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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5.12.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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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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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그린벨트 지역에 버스업체가 불법으로 차고지를 운영하거나 정비시설을 갖춰 놓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市)가 수개월 동안 방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덕양구 대자동 그린벨트 지역에 지난해부터 A교통이 마을버스를 불법으로 주차하고 가건물 3동에 엔진오일을 교체할 수 있는 정비시설 등을 갖추고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인근 주민들이 환경오염과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수개월 동안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불법으로 정비와 세차 등을 하다 보니 마땅한 정화장치 없이 환경오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43)씨는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지만 고양시는 단속을 나오고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아 유착의혹 마저 든다"며 "그린벨트 지역이 훼손되고 환경오염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 받고 있는데 이렇게 봐주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양도양수를 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단속 보다는 유예기간을 준 것 뿐이고 인사이동으로 인해 그동안 행정처분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수 없다"며 "조만간 현장단속을 통해 그동안 약속한 사항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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