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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의 여호와의 증인장로가 아동성추행사건으로 체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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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14.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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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문들이 76세의 여호와의 증인 장로가 아동성추행으로 기소되었음을 보도하고 있다. (좌측 사진은 혐의자인 로널드 로렌스 Ronald Lawrence)

아래에 원문기사가 링크되어 있다.

 

미국 내에서는 켄던스 콘티 사건이후, 끊임없이 여호와의 증인의 아동성추행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사회가 여호와의 증인의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문제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풍경이다.

 

한국의 경우는 내가 아는 한, 이러한 사건이 한국의 여호와의 증인사회에서 발생해서 경찰에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리고 그것이 뉴스에 보도 된 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신고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또 뉴스에 보도되지 않았다고 해서 범죄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우도 이러한 범죄는 발생되었고 그로 인해 제명된 자들이 있다. 그러한 일은 현재에도 발생하고 있을 지 모른다. 다만 한국사회의 정서상 아동성추행의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사법기관에 폭로한다는 것은 매우 상상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하물며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는 더욱 더 그렇다.

 

그리고 정서만이 단지 이유는 아닐 것이다.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에서 보았듯이 한국의 법은 아동성범죄자를 비롯한 성범죄자에 대해 너무도 관대하다. 고소를 했다가는 피해자만 상처를 볼 가능성이 너무도 크다. 한국사법부의 성범죄자에 대한 지나친 자비가 어쩌면 피해자들은 더 두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켄던스 콘티 사건을 통해 알게 된 것이지만 미국에는 적어도 아동성범죄와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인정되고 있지 않다. 사건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피해자가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범죄자체가 너무 가증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아동성범죄자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도 없고 종신형이라는 무거운 형벌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법과는 너무도 대조가 된다.

 

(정정합니다. 미국에는 "the Statue of Limitation" (면책법?)이라는 법이 있는데 로널드 로렌스는 이 법에 의해 적어도 형벌로부터는 자유로워 졌습니다. 한국의 공소시효와 유사한 법이 있는 것 같네요.면책법의 적용여부를 놓고 검사와 법원이 서로 의견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항소가 이루어 질지 원심이 확정될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아동성추행 Report"에서 이 부분은 설명하였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여호와의 증인의 아동성범죄가 특히 이슈가 되는 것은 단지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장로"나 "봉사의 종"이 그러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만은 아니다. 보다 큰 문제는 여호와의 증인의 통치체가 자신들의 대외적인 체면, 이미지, "우리는 깨끗하고 너희는 더럽다"는 양분법을 유지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고, 자신들을 믿고 따른 증인들을 배신해 왔다는 그 파렴치한 도덕성이 그들에게는 너무나 경악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거짓된 외관과 체면을 위해 순진한 어린아이들이 야수같은 인간들에 의해 짖밟히고 있음에도 그것을 은폐하고 덮으려 한 그 무책임한 뻔뻔함이 많은 사람들을, 특히 피해자가 된 여호와의 증인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은 시작일 지도 모른다. 통치체의 냉담함과 무책임함에 대해 미국의 여호와의 증인들도 조금씩 조금씩 깨우쳐 가고 있으니 과연 그 결말이 어찌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히지만 한국의 여호와의 증인 대다수가 이러한 문제들이 미국, 영국, 호주, 노르웨이 등등 많은 나라들에서 하나 둘 씩 고개를 들고 있음에도 전혀 그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은 통치체야 말로 가장 깨끗하고 도덕적인 인간들이며, 그래서 그들이 예수로부터 자신들을 인도할 권위를 받았다고 믿는다.

 

 

보도된 사건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메클레스터 회중의 76세 된 여호와의 증인 장로가 화요일에, 30년전 경에 3명의 아이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피해자들의 나이는 대략 40대이다. (2013년 11월27일자 보도기준) 피의자인 76세의 로날드 로렌스는 피츠버그 지방 법원에 19개의 소인(기소사실)에 의해 기소되었는데, 1977년에서 1982년 사이, 2명의 여아와 5세된 남아에 대해,음란한 추행, 강제적 구강 남색,남색, 강간등의 행위를 한 것이 그 혐의내용이다.

 

그는 심문과정에서 자신의 그와 같은 범죄가 있고 나서, 사실이 증인사회에 알려지자 사법처분을 받아 제명되었으나, 그 후 여호와의 증인으로 다시 복귀하기 위해 자신의 죄를 모두 회중의 장로들에게 고백했고 그 사건을 알고 있는 4명의 장로들의 이름도 알려주었다. .

 

범죄는 그의 집의 욕조에서, 그의 수영장에서,  그가 근무하던 은행의 간수실 벽장에서  발생했다고 법원기록은 알려준다. 

 

메클레스터회중 장로였던 그는 세명의 피해자가 30년 전에 자신들이 당한 일들에 대한 고발을 하고 나서 체포 되었다.

 

로렌스는 피츠버그 지방형무소에 감금되 있다. 사실 획인을 위해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에 통화를 시도해도 현재 회중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이다. 혐의사실이 법원에 의해 인정되면 그는 종신형을 받게 될 수 있다.

 

 

http://www.mcalesternews.com/breakingnews/x749542029/Church-elder-76-charged-in-30-year-old-molestation-case

 

http://www.kjrh.com/dpp/news/local_news/mcalester/church-elder-76-year-old-ronald-lawrence-arrested-over-sex-abuse-claims-dating-back-to-19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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