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6세] 상황별 육아팁

아이에게 하기 쉬운 가정 내 말실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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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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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10:027,054 읽음

꼭 신체적 학대가 아니더라도, 언어적 폭력은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에게 하기 쉬운 가정 내 말실수를 모아봤어요. 


아이에게 하기 쉬운 가정 내 말실수는?

1. 부모가 자신의 실수에 사과하지 않기
부모도 실수를 저지를 수 있어요. 화를 낼 수도 있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실수를 저질렀다면 꼭 사과해주세요. 만약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나쁜 말을 내뱉었다면, 다음 날이라도 아이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다른 사람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2.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누구나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아주 어린아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네가 뭘 안다고 그래?’라고 말하기보단, 아이의 의견을 경청해주세요. 어른이 듣기엔 황당한 이유일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하면서 나름의 논리 구조를 배워갑니다.


3. (공개적인 자리에서) 우리 애는 너무 00해서요
보호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입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이의 특성을 부정적으로 지적하는 것이죠. 우리 아이는 산만해서, 소심해서, 예민해서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이의 성격을 하나로 규정하지 말아 주세요. 이 말을 반복적으로 들은 아이는, 스스로 ‘나는 산만한/소심한 아이구나’라고 자신을 규정짓습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을 부정적인 사람으로 규정짓고 넘어갈 수 있어요.


4. 답답해. 그냥 내가 해줄게
아이들은 못 하는 게 많습니다. 밥 하나를 먹어도 집안이 엉망이 되고, 음료수 하나를 마셔도 꼭 바닥에 흘립니다. 어른 입장에선 참 답답하지만, 이 시간을 기다려주세요.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식당에서 조용히 혼자서 밥을 잘 먹었던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아이를 충분히 기다려줄 때, 아이도 성장할 수 있어요.


5. 말대꾸 하지 마!
이 시기 아이들은 어른을 약올리기 위해 말대꾸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아직 사회적 태도를 배우기도 어렵고(어떤 때 말을 해야 하고 어떤 때 말을 삼가야 하는지 아직 잘 몰라요), 자신의 논리 구조가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단계이다 보니 가감없이 자기 표현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말대꾸'라고 바라보진 말아주세요. 아이는 지금 나름의 입장 표명 중일 수 있습니다.


6. 밥 안 먹으면 유치원 보낼 거야
밥을 안 먹었을 때, 유치원 등의 교육기관에 보내겠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지요. 이렇게 할 경우 아이는 자신이 다니는 교육기관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쉽습니다. 밥 안 먹으면 경찰서 갈 거야/ 병원 갈 거야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서나 병원은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꼭 필요한 곳이에요. 따라서 아이가 학교/경찰서/병원 등에 긍정적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7. 차별과 비교의 언어
아이를 형제자매와 비교하거나, 유치원 또래 친구와 비교하는 경험, 종종 있지 않으셨나요? 그러나 누군가와 비교당하는 경험은 어른에게도 유쾌한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차별, 편애, 비교를 받은 아이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이은정 유치원 선생님은…

이은정 선생님은 유아교육과 출신
현직 유치원 교사입니다.
유치원을 비롯한 유아교육기관 정보,
아이들 상황별 솔루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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