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앞두고 고향 찾은 자매 음주차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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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07.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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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내일이 어버이 날인데요.

어버이 날을 앞두고 노모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았던 자매 등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 법'이 시행됐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좀처럼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밤중 달리던 차량이 비틀거리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맞은편에서 나타난 택시를 그대로 들이 받습니다.

전남 진도군 의신면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29살 박 모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 했습니다.

이 사고로 59살, 58살 박 모 씨 자매와 택시 운전사 58살 조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누나들을 마중나갔다가 같이 택시에 타고 있던 막내 남동생 등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서울에 살던 박 씨 자매 등 택시승객 4명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고향의 어머니를 찾아뵈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상황으로 미뤄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택시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운전자 박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81%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순제/진도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가해차량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좌로굽은 커브길을 중앙선을 침범하여 운행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 하였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박씨가 회복하는대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신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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