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 국제적 위상 G7 버금가는 수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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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08.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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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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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7 정상회의 출국 앞두고 국무회의 주재…"주요국과 활발한 양자 정상외교 기회"[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한국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상회의 참석 자체로 우리 외교가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1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일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에서 세계 10위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한 것 뿐만아니라 문화, 방역, 보건의료, 시민의식 같은 소프트파워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책임과 역할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글로벌 현안해결에 기여하는 우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수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강조하고 기후위기 대응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협력을 이끄는 가교국가로서 역할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 한국판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것과 함께 우리의 뛰어난 디지털 역량이 글로벌 현안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는 코로나 이후 중단된 다자 정상회의가 재개되는 것일 뿐만아니라 주요국과 활발한 양자 정상외교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회복 국면에서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양극화 문제와 일자리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40%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조선업은 5월까지 작년 한 해의 수주량을 뛰어넘었으며, 내수와 소비가 살아나는 등 경제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장기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두운 그늘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양극화가 큰 문제"라면서 "상위 상장 기업들과 코로나 수혜 업종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대면 서비스 등은 회복이 늦어지며 업종과 기업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소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 백화점, 대형마트는 회복속도가 빠르고 이른바 명품소비는 크게 증가한 반면 자영업위주의 골목 소비, 서민소비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문화예술 공연분야의 소비도 극도의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양극화 문제도 지적하면서 최우선 순위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예산보다 늘어난 추가세수를 활용한 추경편성을 포함해 어려운 기업과 자영업이 활력을 되찾고 서민소비가 되살아나며, 일자리 회복 속도를 높이는 등 국민 모두가 온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경제회복 위해 총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가사근로자에 대한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뜻깊은 법이 공포된다. 노동존중 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와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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