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서울로 피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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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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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도 이름이 생겼다. ‘포항 지진’, 작년엔 ‘경주 지진’이었다. 지진에 이름이 생긴 것은 왜일까? 아마 지진에 안전지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 싶다. 다음 지진이 온다면  그 지역명을 딴 지진이 될 것이 분명하다.  

오늘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전 11시 김천 톨게이트에서 박문수 대전향기로운 센터장을 만나 포항 북구에 있는 000지역아동센터로 떠났다. 이해철 회장은 오전에 회의가 있어 오후 1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우리는 방문하기로 한 센터에 사전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혹시 복구 하는 데 방해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것과 우리 방문이 여느 정치인들처럼 사진이나 찍고 오는 행색으로 비쳐 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15일 포항 지진이 있던 다음 날인 16일에 포항 북구에 있는 지역아동센터(31개) 가운데 피해를 입은 곳이 어딘지 여러 루트를 통해서 알아 봤다. 포항지진이 누구는 피해 갈리 없다. 단지 그 피해 규모가 크고 작음만 있었을 것이다. 북구에 있는 센터 31개 가운데 약 세 개는 심각한 상태라는 소식을 들었다.

불쑥 찾아가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가는 도중에 전화를 했다. 전국지역아동센터 총연합회에서 상황파악을 위해 찾아가겠노라고.... 굳이 오지 않아도 좋다고 사양했지만 전날, 다른 센터장님과 통화했던 것을 내세워 이미 출발했노라고 우겼다.  

칠곡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고 000 지역아동센터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가 채 되지 못했을 때였다.
네비가 낡아서 그런지 잠깐 헤매긴 했지만 초행 길 무사히 찾아왔으니 감사하다. 센터 앞에서 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건물의 균열이 생겼다!. ‘오늘 건물안전도 검사가 나올겁니다’라는 센터장의 설명이 있었다. 음! 반응이 빠르다. 그나마 다행이다.

사진을 보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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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학교는 모두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지역아동센터 역시 이번 주는 문을 닫고, 다음 주 월요일에 오픈한다고 한다. 우리가 찾은 센터는 모두 네 개였다. 상황은 거의 비슷했다. 어떤 센터는 아예 서울로 피신했다고 했다. 겨우 전화로 상황을 전해들었다. 전국지역아동센터 총연합회에서 왔노라는 말에 비어있는 센터 비밀 번호를 알려주셔서 상황을 확인했다.

포항지진 피해 갈 곳 없어 서울로 피난 가진 센터장님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를 바랄께요!!!

늦은 밤 피곤하지만 이 블로그를 정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었다. 침대에 붙어 있으려는 게으름을 일으켜 이 블로그를 포스팅한다. 피곤해서 그런가? 내용 전개가 쉽지 않다. 사진도 정리가 잘 안딘다. 내일 하면 좋겠지만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지 않기. (이해해 주시길....)

이번 포항지진 상황 파악을 위해 직접 지진현장을 찾은 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려움을 당한 지역아동센터을 찾고 위로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게 앞으로 전국지역아동센터총연합회가 가야할 길이기에.

붕어빵엔 왜 붕어가 없을까?전국지역아동센터총연합회엔 지역아동센터가 들어 있기를!!!

지진 피해 보상 기준이 웃긴다. 건물 밖은 지자체 내지는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중앙정부가 보상해주지만 건물 안은 순전 센터장 몫이라는 것이다. 그럼 컴퓨터, 가구, 전기 제품 등은 어쩔건대!! 이래저래 센터장은 죽으라는 소리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 한 가지, 조직이 능력이 있고 건강해야 뭘 해줄텐데 그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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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거란? '그 까짓 것쯤' 이란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소소한 일상과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이슈(issue)를 성경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