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아베" 일본대사관 앞 촛불집회…징용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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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18.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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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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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간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NO 아베"를 외치면서 강제징용을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불매운동'에 목소리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대사관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수진 기자, 집회가 시작된 지 1시간쯤 됐다고 들었습니다. 뒤에 시민들 모습도 보이는군요.

[기자]

일본 대사관 앞에는 일본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시민들이 들고 있는 LED 초인데요, 일장기를 이용해서 'NO'라고 적어 놓았고, 그 밑에는 작은 글씨로 일본 정부에 항의하기라고 적어놓았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배상을 하는 대신 경제 보복 조치를 내린 아베 정부에 항의하기 위한 뜻입니다.

[앵커]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수요집회도 열리고 있고 또 매주 목요일마다 집회가 열리는데, 오늘(18일)처럼 촛불을 든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매주 목요일 집회에 강제징용 문제에 관심이 있는 소수의 시민단체 회원들만 참여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일본 경제보복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를 일본 정부에 전하기 위해서 촛불을 오늘 처음 들었다고 합니다.

[앵커]

집회는 '강제징용 사과 요구', 원래 목요일에 했던 그 요구와 '불매운동 촉구' 이 두갈래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한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우리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수출규제 조치를 내렸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과거사보다 일본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한 정치인이나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불매운동'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점점 더 확산되는 그런 모양새인데, 현장에서 느끼기에도 그렇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불매운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지난 주보다 6% 늘어난 54%를 기록했는데요.

1인 시위를 통해서 이번 불매 운동을 시작한 대학생들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학생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불매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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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lee.soojin3@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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