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면 게시물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사용자를 찾을 수 없습니다’, ‘페이지를 이용할 수 없다’는 등의 안내만 나온다. 계정이 완전히 페쇄된 모습이다.
윤석열 후보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자신의 반려견 이름을 따 ‘토리스타그램’으로 명명하고 고양이나 개 사진 등 일상의 가벼운 모습을 올리는 공간으로 활용해왔다. 반려견과 함께 뒹구는 모습으로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친밀감을 높인다는 전략이 깔린 계정이다. 계정이 폐쇄되기 전까지 약 300여개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날 오전 윤 전 총장의 국민 캠프는 의견문을 내고 “토리 인스타 계정은 평소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수단으로 활용했다”라며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라고 했다.
캠프 차원의 해명이 나온 뒤 계정에 대한 폐쇄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