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중국인들, 길거리서 BTS 팬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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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13.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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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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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폰케이스 꼈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아직도 BTS를 좋아하다니…맞을만 했다" 댓글
방탄소년단/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에 중국인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BTS 폰케이스'를 끼고 걷던 중국인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 누리꾼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BTS 폰케이스를 끼고 있다는 이유로 길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누리꾼은 BTS 폰케이스를 끼고 걷던 중 한 시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다리뼈가 골절되고 안면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이 웨이보에 'BTS 폰케이스를 꼈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웨이보 갈무리© 뉴스1

누리꾼은 "병원에 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폭행을 가한 사람에 대한 비판은 커녕 "아직도 BTS를 좋아하다니, 맞을만 했다" 등의 댓글이 달려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BTS는 지난 7일 미국 한미우호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BTS는 수상 소감으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중국에서는 '양국'은 미국과 한국을 의미한다며 "중국인들의 희생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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