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朴, 민심의 바다에서 이미 탄핵… 야권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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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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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정치 지도자들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문 전 대표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야권의 결집을 호소했다.

 안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민심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데, 그 힘의 원천은 언제나 야권이 분열했다는 그들의 믿음”이라며 “역사의 심판을 내린 주권자의 뜻을 받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겨냥해 “촛불광장과 주권자(국민)께서 이미 심판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는 사실상 끝났다”며 “민심의 바다에서 이미 탄핵 받았다”고 강조했다.

<전문>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한마음일거라 생각한다. 촛불광장과 주권자께서 명령한, 이미 심판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는 사실상 끝이 났다. 민심의 바다에서 이미 대통령은 탄핵 받았다.

 국민들은 어떻게 조금 더 안정적으로 국정 혼란이 메워지면서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정당 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지도력을 원한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야권 정당의 당원으로서 지도부에 힘 모아줘 촛불 민심에 부응하도록 이 자리에 모였다.

 대선 예비후보로서 많은 지목 받고 있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 국정혼란 수습은 정당과 원내 지도력에 의해 질서 있게 자리잡아가는 것이 우리가 힘을 모으는 유일한 방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민심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왜 버티기로 일관하나. 언제나 야권이 분열했다는 그들의 믿음이 버티기의 힘의 원천이다. 이제 힘을 모야야 한다.

 주권자들은 역사의 심판을 내렸다. 주권자의 뜻을 받들기 위해 우리 함께 힘을 모으자. 주권자들이 바라는 저희에 대한 명령이라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분노와 우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

 촛불광장에는 지난 선거에서 박 대통령을 찍었던 많은 지지자들도 참여했다.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국정혼란에 대해 분노와 걱정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 한마음이 돼 국정농단이 국가 위기 되지 않도록 함께 힘 모아달라. 야당이, 저희 정당이 새누리당과 힘을 함께 모아 의회 지도력이 국가 위기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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