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택에서 지내는 동영상을 SNS에 게재해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에 함께 등장하는 가수가 아베 총리 측이 연락도 없이 자신의 콘텐츠를 사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어제 자신의 트위터 계정 등에 자택에서 반려견과 놀거나 책을 읽는 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호시노 겐씨가 '집에서 춤추자'라는 곡을 노래하는 동영상과 나란히 편집히 올렸습니다.
아베 총리는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취지로 동영상을 올렸지만,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이 적절했냐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호시노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등장하는 아베 총리 동영상에 대해 "나 자신에게도, 소속 사무실에도 사전 연락과 확인은 없었고 사후에도 일절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SNS 등에서는 아베 총리와 같은 정치인이 연예인 동영상을 사전 허락도 없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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