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 주 끝…증시 하락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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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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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공매도 거래가 우량주를 중심으로 부분 재개된 지 한 주가 지났습니다.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증시 급락사태는 없었지만,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년 2개월 만에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서 부분 재개된 공매도 거래.

지난 한 주, 4거래일 동안 이뤄진 거래 규모만 모두 3조3,000억여원으로,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직전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팔자세에도 우려됐던 증시 급락은 없었습니다.

공매도 재개 직전 3,150선을 밑돌았던 코스피는 오히려 3,200선 가까이 치솟았고, 재개 첫 날 2% 넘게 하락하며 충격을 받았던 코스닥 지수도 첫 날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지수보다는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봐야 할 거 같고, 특히 개별 종목에 대한 악재가 나왔을 때 그 가격에 대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이슈로 해석해야할 것 같습니다."

실제, 바이오 등 고평가 논란이 있는데다, 대차 잔고가 많은 일부 종목은 두 자릿수대 낙폭을 보이며 직격탄을 맞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였던 개인의 공매도 거래도 종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4거래일 동안 이뤄진 공매도 거래 가운데 외국인의 비중이 88%에 달했고, 개인의 비중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1%대에 불과했습니다.

개인의 공매도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겁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 대주가) 사실상 무기한 가능하거든요. 평등하게 60일로 제한해야 공매도 시장의 혼탁함을 줄일 수 있고, 공매도의 순기능만 발현될 수 있는게…"

여기에 개인에 적용되는 담보비율과 수수료율도 다른만큼 기울어진 운동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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