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최다 확진…비수도권으로 번지는 '4차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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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12.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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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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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일요일로는 처음으로 새 확진자가 천 명을 넘었고 천 명을 넘는 수치는 주말과 상관 없이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이제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김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9명이 잇따라 감염돼 2천 5백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A초등학교 관계자]
"방역지침 지켜서 마스크 쓰고 수업도 하고. 이렇게 감염력이 높은 거 보니까 아마 델타 쪽이 아닐까라고 추측은 하시더라고요."

수도권 임시 선별 검사소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송희/26살]
"불안해서 (코로나19 검사) 받는 것도 있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근무처에서 발생해서 받는 것도 있고 총 5번이에요. (기다린 지) 거의 2시간 되어가요."

이 선별 진료소는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 점심 시간까지 1천 20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지역 임시선별검사소를 2배 늘리고, 스마트서울맵으로 예상대기시간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박준석/서울 강남구보건소 보건행정과 주무관]
"평일에는 한 8천 건에서 9천 건 정도 지금 (검사)하고 있고요. 지난주 토요일 같은 경우는 사상 최대로 4천 5백건 이상 (검사)했고 어제도 3천 6백건 이상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100명.

일요일 검사 건수가 반영된 확진자 집계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아직 대부분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지만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도 27.1%로 계속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대구 동성로의 한 주점에서는 33명이 확진됐고, 전북 익산의 한 농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10여 명이 감염되는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대영/대구시청 시민건강국장]
"20-30대가 자주 출입하는 유흥시설이나 일반주점 등을 매개로 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부분은 정부 기준에 따라서 상향을 검토하고…"

수도권 확산을 빨리 잡고 비수도권으로 4차유행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수도권 특별 방역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를 짧고 굵게 끝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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