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오차범위 밖 '데드크로스'…긍정 44.1% vs 부정 51.7%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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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7.16. 오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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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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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여성과 30대 낙폭 커
민주당 35.4%…지난해 10월 2주차 이후 ‘최저’
통합당 31.1%…양당 격차 창당 이후 가장 좁아져
[이미지출처=리얼미터]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스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2월 4주차 이후 20주 만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3일~1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대비 4.6%포인트 하락한 44.1%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1.7%로 조사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여성과 30대에서 낙폭이 컸다. 여성은 전주대비 7.9%포인트 하락한 42.8%를, 30대는 13.9%포인트가 내린 43.1%를 기록했다. 70대 이상(32.1%)과 50대(45.6%)도 각각 7%포인트와 5.9%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6.0%포인트, 대구·경북에서 5.1%포인트, 경기·인천에서 4.6%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당폭이 내려갔다.

[이미지출처=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대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3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35.3%) 이후 최저치다. 서울과 경기·인천, 30대, 진보층 등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전주대비 1.4%포인트 오른 31.1%로 상승 반전하며 30%대를 회복했다. 이로써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좁아졌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도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다. 통합당의 지지율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70대 이상 등에서 대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5.8%, 국민의당은 2.1%포인트 오른 5.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131명에게 접촉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4.7%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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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유통경제부를 거쳐 사회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책 <시민의 정치학>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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