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뚫는 삼박자 ‘중소형·브랜드·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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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19. 오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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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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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꾸준한 수요… 지역 내 랜드마크 주목돼 가치상승 기대감


정부 규제로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갖춘 중소형 대단지아파트가 주목된다. 중소형 면적에 브랜드를 단 대단지아파트가 갖는 장점은 시장 불확실성이 산재한 부동산시장에서 어떤 매력을 지녔을까.

◆래미안? 자이?… 시장 점령한 브랜드 선호도

아파트시장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는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어디 사냐고 물었을 때 지역과 브랜드가 들어간 단지 이름만 들어도 그 사람의 재산 수준이 한눈에 그려지는 것도 최근 부동산시장을 장악한 브랜드아파트의 단상이다.

실제로 최근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동일한 입지일 경우 소비자들이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브랜드(37.4%)였다.

지난해 전국 청약경쟁률 순위에서도 상위 10개 중 6개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단지가 차지할 만큼 브랜드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충성도는 높다.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한 안정성과 풍부한 사업경험을 통해 쌓아온 시공 노하우 등이 결합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같은 지역이라도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가 모인 곳은 해당 지역 내 대표 주거지역으로 각광받는다.

특히 브랜드 대단지아파트는 환금성도 뛰어나다. 부동산 활황기에는 아파트값 상승 폭이 크고 침체기에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아 투자가치도 높다.

이밖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입주 후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돼 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하다.

◆거래량 높고 청약경쟁률 우수

브랜드 대단지에 더해 중소형 면적의 아파트 역시 최근 수요자 및 투자자에게 가장 관심이 높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거래량(132만1341건)의 87%(115만6956건)을 차지한다. 특히 올 1~2월까지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총 17만693건 중 15만5055건이 85㎡ 이하 중소형으로 집계되며 전체의 90% 이상을 점유했다.

‘브랜드·대단지·중소형’ 삼박자를 모두 갖춘 단지는 청약경쟁률도 우수했다. 지난해 말 GS건설·코오롱글로벌이 분양한 ‘대구 남산자이하늘채’는 평균 84.3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368세대 규모와 100% 중소형(59~84㎡) 평면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월 분양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163세대 모집에 607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37.25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이 단지는 수원시 최대 규모인 총 4086세대로 지어지며 59~74㎡의 중소형 평면으로만 구성된 것이 인기요인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신뢰도와 1~2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춘 중소형, 게다가 환금성이 뛰어난 대단지아파트가 결합된 단지가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시장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안정적 수요와 미래가치까지 갖춘 이들 단지의 이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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