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707특임단중사 출신 박수민 씨가 음란물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오는 17일 방송 예고 자료를 통해 '강철부대'에 출연 중인 박 모 전 중사가 수많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과 동영상을 갖고 있으며 여자친구에게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박 전 중사의 고향 지인, 같은 부대 출신 전우 등을 통해 다양한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해당 자료가 배포된 후 '실화탐사대'에서 언급한 B 중사는 '강철부대'에서 최근 갑자기 하차한 박수민 씨라고 알려졌다.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박 전 중사의 전 연인이었던 A 씨는 "한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발견한 뒤 충격에 빠졌다"며 "수많은 여성의 사진 중 나의 사진이 있을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A 씨는 "이 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박 전 중사가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박 전 중사와는 3년 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어느 날 박 전 중사는 은밀한 놀이를 제안했고, 데이트하는 날에는 바지보다는 치마를 입고 속옷은 입지 않은 것을 제안했다. 또 둘만의 은밀한 시간에 낯선 남자를 초대해 함께 하자며 설득하기도 했다. 이러한 제안이 감당하기 힘들어 A 씨는 박 전 중사와 결국 헤어졌다고 했다.
제작진은 다수의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박 전 중사가 2개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했다. 이 가운데 하나의 휴대전화 속에는 수많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과 동영상이 있었다고 전하며 '성범죄'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전 중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말을 못 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실화탐사대'의 해당 방송은 오는 17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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