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꼭지에 샀다"고 딸 구박하던 엄마…1년4개월 뒤 대반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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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11.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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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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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민 대상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혜택을 받고 내집을 마련한 20대 직장인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이 직장인이 산 아파트 가격은 1년 4개월만에 2억원이나 뛰었다.

부동산 전문가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의 유튜브 채널 '고준석TV'는 11일 '1년 전 그때도 우린 집값이 비싸다고 했었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고준석TV'는 이 영상에서 20대 미혼 직장인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대학 입학 후 서울에 온 A씨는 기숙사와 친척집을 전전했다. 졸업 후 회사원이 된 A씨 전세살이를 하면서 집값과 전셋값이 오르는 것을 보고 하루라도 빨리 집을 장만해야겠다고 결심했단다. 그는 첫 월급 받는 날부터 5~6년간 월급의 70%를 저축해 1억원의 종자돈을 모았다.

그는 이후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학세권 ▲역세권 ▲편의시설 ▲전월세 수요 ▲3종 일반주거지역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매물을 찾았다. 그러는 과정에서 다른 계약 희망자와 매입 경쟁이 붙었고 지난해 7월 마침내 4억5000만원 신고가로 서울의 한 아파트를 매수했다.

부족한 자금은 '보금자리론'을 통해 융통했다.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 주택에 한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이내 범위에서 3억원까지 빌려주는 대출 상품이다.

A씨의 매수 소식을 접한 어머니는 "네가 이 단지 최고가를 뚫었다. 잘 알아본 것 맞냐"라는 구박을 들었다 .

그가 매수한 아파트는 중랑구 신내동의 전용면적 49㎡(약 21평)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아파트는 약 6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고 교수는 "지금은 보금자리론 대출도 안나와 집을 구매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공부를 통해 미래 가치가 있는 집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씨 역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고민하지 말고 사라. 지금이 바로 제일 쌀 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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