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기준 ‘즉시 대피 구역’서 올림픽 경기 예정
“올림픽 방문하는 우리 국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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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체르노빌 대피 구역을 기준으로 경기장 등 주요 거점 주변의 세슘137 검출량의 최대치를 취합해 지도로 제작해 공개했다.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에서 공개한 자료가 기반이다.
공개한 지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서 73km 떨어진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은 방사능검출량이 205만7800Bq/㎡로 ‘즉시 대피 구역’ 기준인 148만Bq/㎡을 웃돈다. 이 경기장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소프트볼 예선 경기와 남자 야구 예선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216km 떨어진 도쿄 신국립경기장은 방사능 검출량이 21만9480Bq/㎡로 자발적 대피 지역에 속한다. 195km 떨어진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20만3800Bq/㎡이다.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일본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의 근거차원에서 지도를 제작했다”며 “정부에서 위험 지역을 여행 유의구간으로 지정하려다 보류했는데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다른 나라에서도 일본을 여행할 때 참고할만한 자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최 위원장은 “경제 보복 등 일본 정부가 스스로 자기의 발등을 연달아 찍고 있다”며 “아베는 지금이라도 한국에 대한 경제 침략 등을 정상화해야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사능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올림픽 참가 여부와는 별개”라며 “지금 단계에서 올림픽 참가여부를 전제에 놓는 건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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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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