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주 “류호정 원피스, 나와 약속한 것…쉰내 나는 논쟁”[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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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06.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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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정주(45)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류호정(28) 정의당 의원의 원피스 차림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2040년에도 비슷한 논쟁이 반복될 거라는 우려가 든다”며 “쉰내 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17년 전, 그 쉰내 나던 논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류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붉은색 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류 의원이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청년다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며 “3일 열린 행사에서 인사말로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날 류 의원은 원피스를 입었고, 저는 청바지를 입었다”면서 “결론적으로 저만 약속을 못 지킨 꼴이 됐다”고 했다. 이어 “17년 전 유시민 전 의원님의 국회 등원 장면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소위 ‘빽바지’ 사건”이라며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같은 논란이 일어나고 그때보다 더 과격한 공격에 생각이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또 “‘2040청년다방’의 ‘2040’에는 20년 후인 2040년까지 내다보고 청년과 함께 방법을 찾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면서 “지금 논란을 보자니 2040년에도 비슷한 논쟁이 반복될지도 모르겠다는 ‘합리적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글을 “아, 쉰내 나”라고 마무리 했다.

유정주 의원 SNS 글 전문

<17년 전, 그 쉰내 나던 논쟁>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은 지난 3일 창립행사를 가졌습니다. 저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님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여의도식 청년 구분법’으로 제일 나이 많은 저, 그리고 가장 나이가 적은 류호정 의원님이 상징적으로 대표의원을 맡았습니다.

당일 인사말과 그전 행사 준비중에 가벼운 이벤트로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날 류호정 의원은 원피스를 입었고, 저는 청바지를 입었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저만 약속을 못지킨 꼴이 되었지만요.

17년 전 유시민 전 의원님의 국회 등원 장면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소위 ‘빽바지’ 사건.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같은 논란(?)이 일어나고 그때보다 더 과격한 공격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2040청년다방>의 ‘2040’엔 20년 후인 2040년까지 내다보고 청년과 함께 방법을 찾자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지금 논란을 보자니, 2040년에도 비슷한 논쟁이 반복될지도 모르겠단 ‘합리적 우려’가 됩니다. ‘20년 전엔 원피스 사건이 있었어’라고. ‘아, 쉰내 나’.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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