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이진훈 김재원 캠프 行…홍준표 "배신자" 분노

입력
기사원문
김민정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김재원 캠프’에 합류하자 “배신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김재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홍 의원은 8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당 지도부로부터 그렇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이지훈을) 챙겨 줬다”며 “그런데 배신하는 정치인을 보니 참 씁쓸한 하루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홍 의원은 “수성을 (보궐선거 후보로) 추천하고 안 되면 정무부시장으로 할려고 했다”며 “심성을 늦게나마 알게 되어 다행이다”고 씁쓸해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7일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인연을 맺은 홍 의원에게 대구시정을 맡길 수 없다”며 “홍 의원은 종잡을 수도 신뢰할 수도 없는 분이다.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경선 과정에서 패배한 뒤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책임 있는 분이 사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공동취재)
이어 이 전 구청장은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홍 후보와는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홍 후보처럼 불통의 독불장군,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에게 대구시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재원 후보는 누가 뭐래도 이번 대선의 일등 공신으로 산적한 대구의 현안들을 풀어갈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 전 구청장을 캠프 내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다.

15, 16대 대구 수성구청장을 지낸 이 전 구청장은 2020년 4월 21대 총선 때 수성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의원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때도 홍 의원을 밀었다. 하지만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자리를 놓고 홍 의원과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