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으로 맞선 이스라엘 사례에서 교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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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
19일(현지시간)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4만3738명을 기록해 7일 연속 4만 명을 돌파했다. 7일 평균 확진자는 이달 초 3만4000명에서 이날 기준 4만4145명으로 올라섰다.
상황이 이런데도 영국 정부는 ‘방역 강화’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영국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고, 방역을 개인 자유에 맡겼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대변인인 맥스 블레인은 “확진자 증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플랜B를 사용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플랜B’는 공공장소에서 착용 의무화, 재택근무 권고 등이 포함된다.
내각의 발표 이후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방역 규제가 즉각 다시 도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을 대표하는 NHS연맹의 매튜 테일러 회장은 플랜B 실행을 촉구하며 “NHS는 역사상 가장 힘든 겨울을 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확산이 더 폭증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이스라엘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나라가 백신 종류와 부스터샷 연령대 우선순위, 방역 규칙 등 여러 다른 점이 있지만 영국이 교훈 하나는 분명 얻을 면이 있다고 짚었다. 바로 ‘부스터샷 접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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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라톤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다리를 건너는 모습. 관중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마라톤을 구경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
이스라엘 정부의 코로나19 자문팀 소속인 란 발리커 회장은 “이스라엘은 집단면역 캠페인에 나선 첫 번째 국가였으며 동시에 면역력 약화도 가장 먼저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타 국가들도 이스라엘을 반면교사 삼아 부스터 접종에 돌입하지 않으면 같은 일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