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英 디지털 서비스세에 '수수료 인상'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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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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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등에 "2% 추가 공제" 통보…"소비자에 비용전가" 비판(지디넷코리아=김익현 기자)유럽연합(EU)의 디지털 서비스세(digital services tax) 공세에 맞서 애플과 구글이 일제히 수수료를 인상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달부터 2%의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부과하자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이 수수료 추가 인상으로 맞대응하고 있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도입한 디지털 서비스세는 검색엔진, 소셜 미디어 서비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등에 적용된다. 이 서비스들에 발생한 매출에 대해선 2%의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디지털 서비스 세금이 타깃으로 한 것은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다. 검색, 소셜 미디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대표주자들인 이 업체들은 유럽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런 비판을 반영한 것이 영국 정부가 지난 달부터 본격 부과하기 시작한 디지털 서비스세다.

그러자 애플 등은 디지털 서비스세 만큼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맞대응했다.

애플은 영국 앱스토어에서 개발자 비용 지불 방식을 변경했다. 앱 구매 때마다 지불하는 부가가치세 20% 외에 2%를 추가 공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애플과 앱개발자가 나눠갖는 것으로 바꿨다.

구글은 영국에서 구글 애드와 유튜브에서 발생한 모든 광고에 대해선 수수료를 2% 인상하기로 했다.

아마존도 비슷한 정책을 도입했다. 9월 1일부터 서드파티 판매업체들에게 적용하는 수수료를 역시 2% 인상했다.

아마존은 “영국에서 디지털 서비스세 관련 논의가 진행될 때는 수수료 인상을 자제했지만 이젠 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적용할 때가 됐다”고 공지했다.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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