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월급 상납' 무죄 박대동 "북구 재선거 꼭 출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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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3.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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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동 자유한국당 전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13일 오후 송정 박상진호수공원에서 '6.13 지방선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4.13/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년전 선당후사 정신으로 출마를 접었던 만큼 이번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꼭 출마해 그동안 보내준 지역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13일 '보좌관 월급 상납'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박대동 전 국회의원(울산 북구)은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마음의 멍에를 벗어버린 자유로운 느낌이다"며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날 오전 무죄 선고에 대한 소회부터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제가 정치 휴지기를 가지는 2년여 동안 지역주민들로부터 빈자리의 공허함이 크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봉사해주길 바란다는 요청을 많이 들었다"며 북구민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탕으로 곧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

진보세력 강세지역인 북구의 여건을 고려, 지역민에 여전히 인기가 좋은 박 전 의원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전략 공천'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논의가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당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좀 더 지켜 보아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의 공천을 못받는다면 지역 주민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하기 위해서라도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생각"이라고 출마 의지를 재차 다졌다.

특히 그는 "국회의원 시절 전국 저소득 청소년을 만나 궁핍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들려 주며 용기와 격려를 주었던 일들이 많이 기억이 난다"며 "다시 한 번 북구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저소득 청소년들의 꿈을 이뤄 줄수있는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지법 형사11부(재판장 정재우)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의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전 보좌관의 진술 뿐인 위법사실은 다른 관계자들과의 진술과도 배치돼 정치자금법 위반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bynae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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