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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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26.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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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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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남유진 구미시장이 26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7.12.26. spring@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남유진 구미시장이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남 시장은 26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권은 보수정권의 핵심지역에 적폐의 본산이란 오명을 씌웠다. 박정희 대통령의 강인한 정신력을 이어 받아 낙동강의 기적으로 제2의 경북 중흥을 이루겠다"며 출마선언을 시작했다.

남 시장은 "보수궤멸의 탄핵 때와 박정희 대통령 우표취소 때 한마디도 못하던 정치인들은 박 대통령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경북도백의 자격이 없다"면서 "상암동 박정희 기념관 건립 계획 당시 실무 책임자는 나였다. 서울시가 만든 박정의 대통령 동상의 설치를 좌파가 끝까지 거부하면 포스코가 내려다 보이는 영일대로 이전해 오겠다"고 말했다.

12년 동안 구미시장으로서의 치적을 소개한 남 시장은 "도백 자리는 시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할 엄중한 위치"라며 앞서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에게 "소지역주의와 갈등을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남 시장은 "어느 출마자는 도청을 내륙으로 옮겨 동해권을 소외시켰다고 하고, 현행 지방자치법에 주민 500만명 이하는 도청을 나눌 수 없는데도 부지사까지 근무토록 하겠다는 헛된 공약으로 지역 분열을 시키고 있다"면서 박명재 후보를 겨냥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남 시장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자기검증기술서'를 내보이며 "보수가 가장 욕먹는 건 부패때문"이라며 "한국당 후보가 전국에서 필승하기 위해 경북지역 출마자부터 ‘자기검증기술서’를 작성해 혹독한 검증을 받아 여당의 정치보복에서 자유로운 후보가 공천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약으로는 세계적인 첨단연구 생산기지 10개 이상 유치, 포항과 구미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건설, 도내 초중등학교 전면무상급식, 정무직 문화부지사 신설, 경북문화재단 설립, 권역별 관광 업그레이드, 포항에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 유치, 농어촌지역에 어르신 건강마을 건설, 세계산림박람회 유치 등을 내놨다.

성주 사드 보상과 관련해서는 "성주의 농촌경제와 김천 혁신단지가 어렵게 됐다"며 "안보문제로 희생을 치른 것에 대해 정당한 보상절차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 포항 지진 문제에 대해서는 "활성단층연구 조기 종결, 재난안전컨트롤센터 설립 등이 필요하다. 신속한 항구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시장은 탈원전 드라이브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지방세 감소와 지원금액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계획된 개발사업이 좌초되고,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의 경영 위축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가 감소되고 있다. 졸속으로 이뤄지는 탈원전 정책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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