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18/06/05/0004252194_001_20180605110020654.png?type=w860)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5일 오후 열릴 예정인 ‘토론회’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남경필 후보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5일) 토론회가 걱정이다”며 “(이재명 후보가)선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캠프 앞에서 후보자 반대 집회를 허가했다. 오죽하면 자작극이다, 현실판 안남시장이다. 이런 글이 퍼지고 있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후보는 앞서 이재명 캠프 앞에서 후보자 반대 집회를 여는 것을 허가한 바 있다.
이날 남 후보는 선거 벽보와 선거우편물에 자신의 공보물이 누락된 것을 항의하기 위해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한 사실을 알리면서 “더 화가 나는 것은 오늘(4일) 원래대로라면 JTBC에서 토론회를 하고 있었을 시간이다. 석연치 않은 취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TV조선에서 토론회 요청이 왔지만, 이재명 전 시장은 이마저도 단칼에 거절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경선 시에는 토론회 하자고 난리 치던 분이 맞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내일 토론회 꼭 나오십시오. 집회 때문에 다쳤다는 소식이 들리는 순간 이재명 전 시장은 그나마 있던 마지막 양심마저 악마에게 팔아버리는 것입니다.”며 이 후보의 집회 허가의 자작극을 차단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 측 김효은 대변인은 5일 “남경필 후보가 드디어 정신줄까지 놓으셨나보다”며 “일어나지도 않은 사고를 거론하며 자작극 운운하는 글을 남기며, 짐짓 상대 후보를 걱정하는 투였지만. 마치 상대 후보가 다치길 바라는 듯한 내심까지 숨기진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발언은 경쟁자에 대한 예의를 떠나 인두껍을 쓴 두꺼비로 할 짓이 아니다”며 “이 정도면 망상이다. 남 후보에겐 ‘과공(過恭)은 비례(非禮)’란 말도 아깝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또 “남 후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유세장이 아니라 가까운 병원에서의 상담치료가 아닌 듯 싶다”며 “제발 자중하시라. 도민들의 침묵이 그냥 침묵이 아니란 걸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 네이버 홈에서 '아시아경제' 뉴스 확인하기
▶ 양낙규의 '군사이야기' ▶ 재미와 신기 '과학을읽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