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글로리아 스콧 호 (The Adventure of the "Gloria Scott")
• 발표시기 1893년 4월 <스트랜드 매거진>
• 단편집 셜록 홈스의 회상 (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
• 사건개요
  • 발생시기 1874년 8월
  • 의뢰인 빅터 트레버
  • 주요 등장인물 잭 프렌더개스트
  • 유형 살인

어느 날 밤, 홈스는 잡동사니 속에서 오래된 편지를 하나 꺼내 왓슨에게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수수께끼 같은 편지에 의해 홈스는 자신의 추리력을 살려 탐정이라는 지금까지도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다.

대학 동기생 빅터 트레버가 키우던 불테리어가 홈스의 다리를 물어뜯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빅터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자신의 집이 있는 도니소프로 오라고 홈스에게 권한다.

빅터의 아버지는 홀아비로 치안판사도 맡았던 평판 좋은 자산가였다. 그는 농담 섞인 말로 홈스에게 자신의 경력을 알아내 보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습격당할까 걱정하고 있으며, J.A.라는 사람과 가까운 사이였으나 나중에는 잊어버리려고 애를 썼다는 등 홈스의 이야기를 들은 빅터의 아버지는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그 사건 이후 집안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홈스는 예정보다 일찍 런던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홈스가 런던으로 떠나기 전날, 남루한 뱃사람 차림의 허드슨이라는 남자가 찾아와 그 집의 하인으로 일하게 된다.

런던으로 돌아온 지 두 달 가까이 지나 가을이 다가오던 무렵, 빅터에게서 와 달라는 전보를 받은 홈스는 만사를 제쳐놓고 다시 도니소프로 간다.

마중을 나온 빅터는 마차 안에서 그동안 벌어진 일을 설명한다. 허드슨이라는 사람이 온 이후 그의 아버지는 그 남자를 신경 쓰느라 집안 일이 엉망이 되었다. 얼마 후 빅터는 허드슨의 행패를 보다 못해 어깨를 잡고 밖으로 쫓아냈으나, 이번에는 옛 동료인 베도스의 집으로 가서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날 밤, 암호로 쓰인 편지가 오고 그것을 읽은 빅터의 아버지는 의식을 잃어, 이번에는 위독한 상태가 되었다. 홈스 일행이 집에 도착했을 때 빅터의 아버지는 막 숨이 끊어졌다. 그 기묘한 편지를 해독하자 ‘모든 것이 끝장났다. 허드슨이 모든 것을 말했고 목숨이 위험하다’라는 내용으로 베도즈에게서 온 것이었다.

트레버 씨가 죽은 후, 빅터는 일본식 장식장 서랍 속에서 ‘글로리아 스콧 호, 1855년 10월 8일부터 11월 6일 난파하기까지의 항해기록’이라는 아버지의 수기를 발견한다.

• 줄거리 더보기

  거기에는 생각지도 못한 트레버 씨의 과거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의 본명은 제임스 아미티지라고 하며, 죄수로서 글로리아 스콧 호를 타고 오스트레일리아로 호송되던 중이었다. 그런데 죄수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배는 침몰한다. 그러나 중간에 보트를 타고 나오는 바람에 운 좋게 생명을 건진 그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재산을 모아 이름을 바꾸고 영국으로 돌아와 조용히 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어두운 과거를 아는 선원 허드슨이 돌연 나타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다. 허드슨이 다음으로 찾아간 베도스 역시 아버지와 함께 죄수선을 탔던 동료였다. 허드슨과 베도스 두 사람은 감쪽같이 종적을 감추었다.

줄거리 더보기에는 작품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트레버 씨가 남긴 고백서에는 글로리아 스콧 호의 죄수 반란이 30년 전인 1855년에 일어났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글로리아 스콧 호’ 사건은 1885년에 일어난 것이 되어 홈스가 학생 시절이던 때의 사건일 수가 없게 된다. 이것은 트레버 씨의 착각 혹은 다른 사건과의 혼동으로 보기도 한다.

* 유배선이 난파된 것은 1855년이라고 되어 있으나 오스트레일리아로 가는 유배선 제도는 1853년 폐지되었다.

빅터 트레버(Victor Trevor) - 홈스의 대학 시절 친구. 그가 키우던 개가 홈스의 다리를 물어뜯으며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그의 집인 도니소프로 홈스를 초청했으며, 홈스는 그곳에서 자신의 생애 첫 번째 사건을 접하게 된다.

노인 트레버(Senior Trevor) - 빅터 트레버의 아버지. 지역의 치안판사이자 지주로 홈스의 추리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놀란다.

잭 프렌더개스트(Jack Prendergast) - 글로리아 스콧 호의 죄수로 호송되던 도중 선상 폭동을 주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