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맞고 사망 1,000명 넘어···유족들 "생지옥인데" 인과성 인정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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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17.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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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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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 후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8,637건이다. 사망신고는 18건 더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10건, 화이자 7건, 모더나 1건이다.

이에 따라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81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406명, 아스트라제네카 331명, 모더나 33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30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1,0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사망자 중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단 2명에 불과하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1명과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1명 등 모두 남성이다.

현재 코로나 백신 피해자 가족들은 모임을 결성해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사망자 유족들은 "생지옥이 따로 없다. 가족을 잃고 남은 이들은 일도 못하고 일상생활이 풍비박산났다. 우리는 국가사업에 충실히 참여한 죄밖에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신규 백신으로 이상반응 판단은 아직 전세계가 진행 중이고 부작용이 새롭게 추가되고 있다"며 "보상 범위는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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