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자택살이 하소연’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도청 실·국장 회의에서 공관을 갖지 못한 고충을 토로했다는 주장은 허위라는 반박이다.
도 대변인실 관계자는 18일 국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이 지사가 자택살이 고충을 토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지사는 (공관 관련) 행정·공적인 목적에 맞도록 검토를 해보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경기지사 공관 마련 계획에 대해서는 “굿모닝 하우스를 다시 공관으로 쓰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아직까지는 전세 공관을 마련하거나 새로 공관을 짓는 계획은 없다”며 “당분간 경기도 성남 분당 자택에서 출퇴근할 계획이다. 도청에 더 가까운 아파트를 따로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지사가 지난 16일 주재한 실·국장 회의에서 저녁에 공적인 업무를 (자택에서) 수행하다보니 집안일이 힘들다”며 “저녁에 회의를 해야 하는데 공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사는 물론, 부인 김혜경씨의 입장에서는 고민스러운 문제인 것만은 틀림없다”며 “오죽하면 게스트하우스를 다시 공관으로 바꾸는 방안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해보라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재 김씨와 경기도 성남 분당구 자택에 거주하며 도청이 위치한 수원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남경필 전 지사는 2014년 6월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도지사 공관을 ‘굿모닝하우스’로 개조했다.
굿모닝하우스는 1967년부터 47년 동안 지사 공관으로 활용되다 남 전 지사에 의해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로 개조됐다. 남 전 지사는 이후 관내 모처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출퇴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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