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상임위 보이콧 결정…"당분간 냉각기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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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6.19.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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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총 결정 보고…"김상곤·조대엽 청문회서 '송곳검증'…文, 문정인 사퇴시켜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당분간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보이콧'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 등 공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송곳 검증'을 위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부적격자의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서 항의의 표시로서 당분간 냉각기를 가져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에 따라 오늘부터 당분간 상임위 활동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 권한대행은 "운영위원회는 내일 소집돼야 된다는 것에 대해 의견일치를 봤다"며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인사시스템의 검증을 확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사청문회 전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우리 당 차원에서 사퇴투쟁위원회까지 만들자는 얘기 나올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분들이 얼마나 부적격하게 인사 검증돼 왔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송곳 검증을 하고 부적격하다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권한대행은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반드시 해임 내지는 사퇴 조치를 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제일 많이 나왔다"면서 "이것(문 특보 발언)은 한미동맹 관계를 약화시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관계에 이간질을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 권한대행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법적 요건에 부합하지 않다는 데 야3당 정책위의장이 동의했다며 "법적 요건을 충분하게 검토하거나 국가재정법 검토 후에 논의돼야 된다는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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