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 "한국보다 중국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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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2.30.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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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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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일본인 '친밀감' 조사, 한국 역대 최저…미국 3.4점→중국 2.1점→한국·러시아 1.9점]

/사진=뉴시스

일본인들이 올해 한국에 대해 느끼는 친밀감은 5년 래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본의 중국에 대한 친밀감은 높아졌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사이타마(埼玉)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 실시해 30일 보도한 '일본의 여론 2019' 조사에 따르면 일본 응답자는 '한국에 대해 얼마나 친밀함을 느끼는가'란 질문에 평균 1.9점(5점 만점)이라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 10~12월 사이 약 24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점수 대비 0.2점 하락한 수치이자 2014년 조사 시작 이후 5년 만에 최저 점수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미국(3.4점)이다. 이어 중국(2.1점), 러시아(1.9점), 한국(1.9점)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년 대비 0.2점 올랐음과 동시에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2점대에 진입했다.

한국과 10년 후 관계가 어떨것인지 묻는 질문에서도 일본 응답자들은 낮은 점수를 줬다.

해당 질문에 대해 한국은 전년 대비 0.3점 떨어진 2.2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3.3점, 중국은 2.5점, 러시아는 2.4점을 기록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이 일본 응답자들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은 배경에 대해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강화한 이후 양국 관계는 줄곧 악화돼 왔다. 한국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의 보이콧이 이어졌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방일 한국인은 전년 대비 65.1% 감소한 20만5000명이었다. 8월 관광객은 48% 감소한 30만8700명, 9월 관광객은 58.1% 줄어든 20만1200명, 10월 관광객은 65.5% 줄어든 19만7300명을 기록하는 등 매월 급감세를 나타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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