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특허 확보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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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1.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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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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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진입 장벽 낮아지며 적극적

특허출원 2014년 35건→작년 98건

객체검출 인식·추적기술 41% 최다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한 차량으로,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AI가 인식해 차량 주변의 물체를 감지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준다. HMG 저널 제공


중소기업이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인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거대 ICT 기업이나 자동차 관련 소수 기업이 기술을 주도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기술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여타 중소기업들도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 79건에 불과했으나, 2013년 276건으로 3배 이상 크게 증가한 이후, 2014년 이후 매년 평균 215건이 꾸준히 출원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특허출원은 2014년 35건에서 지난해 98건으로 연 평균 2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출원 증가세는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이 최근 자율주행분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인공지능의 핵심기술인 딥러닝 기술과 맞물려 발전하면서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량용 영상인식은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이용해 인공지능이 차량 주변의 물체를 감지하고, 그 종류와 의미를 파악해 다양한 작동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최근 10년간 출원인을 보면 대기업이 534건(30%), 중소기업(404건), 대학(332건), 연구기관(138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으로 좁혀보면 대기업(266건), 중소기업(252건), 대학(184건), 연구기관(68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출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초기에 주로 대기업이 차량용 영상인식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출원기술로는 객체검출 인식 및 추적기술이 전체의 4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열영상화 및 카메라 왜곡을 보정하는 전처리 기술(16%), 어라운드 뷰 및 주차지원 기술(12%) 등이 이었다. 객체 검출과 식별, 추적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 차량용 영상인식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장현숙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중소기업의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 출원량이 대기업과 좁혀지고 있는 추세로, 최근 3년 동안 급격히 증가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 특허전략 수립을 통해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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