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vocado
미국 이유식(Solid Food)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오늘은 아보카도 이유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보카도가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테니
아보카도의 영양이나 기타 등등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대신 오늘은 미국 이유식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아보카도로 이유식으로 만드는 법,
그리고
아보카도와 잘 어울리는 재료 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LAMOM 포스팅 중에
이유식 관련 포스팅이 여전히
인기가 많고, 많이들 궁금해 하셔서
미국 이유식 집중해부 재료 중
가장 먼저 아보카도를 골랐습니다.
이유 있는 선택
1. 미국 이유식의 시작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아보카도나 바나나로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아보카도 이전에 라이스 시리얼(Rice Cereal)이라고 부르는 '쌀 가루'를 모유나 분유와 섞어 먹이는 단계가 있습니다. 한국 이유식의 미음이나 쌀죽에 해당합니다.
쌀죽에 사과나 애호박 등을 섞어 사과죽, 애호박죽 등을 만드는 한국의 초기 이유식처럼 라이스 시리얼 다음 단계로 쓰이는 이유식 재료가 바로 아보카도 입니다.
그만큼 알러지 반응이 적고, 초기에 쉽게 먹일 수 있는 이유식 재료 입니다.
2. 만들기 쉽다.
'요리하기 쉽다'고 적었다가 지웠습니다. 요리라고 할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만들기 쉽습니다.
이유식 시작 초기에 먹일 수 있는데다 만들기까지 쉬우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입니다.
3. 다양한 조리법(?)이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렇게 좋은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아직 이유식으로 만드는 방법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전에 포스팅한 내용 중에도 아보카도가 나오는데, 제 포스팅을 보기 전까지는 아보카도를 익혀서 먹이고 계셨다는 댓글도 있었거든요. 채에 내려야 하냐, 어떻게 요리하냐 물으시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그래서 LAMOM Weekly에서 아보카도 레서피를 모으고 모아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구글 찾으시면 다 나옵니다 ^^;;)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어렵지도 않아요. 복잡할 것도 없고요. 응용하기엔 정말 좋고요.
즉, 아보카도를 알면 이유식을 쉽게 하는 방법이 보인달까. 하루 한끼, 이틀에 한끼정도는 좀 쉬운 방법으로 먹여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쉽다고 영양이 빵점인 것도 아니고요. 만들기 쉬우면서도 영양도 만점인 아보카도 이유식을 소개합니다.
아보카도를 으깨거나 곱게 간 '아보카도 퓌레(Puree)'는 4~6개월 초기 이유식 메뉴로 아기에게 줄 수 있습니다.
<4~6개월>
-아보카도 + 과일/야채
미국 이유식에서는 과일을 굳이 늦게 주라고 조언하지 않습니다. 아보카도와 더불어 과일 중에선 사과, 바나나, 배는 초기에 줄 수 있는 이유식 재료이며, 야채 중에선 버터넛 스쿼시(단호박과 비슷한 맛), 고구마 등이 아보카도와 섞으면 맛있게 간편하게 이유식 한끼를 대신 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 아보카도처럼 껍질을 벗긴 뒤 포크로 으깨서(블랜더로 갈아서) 아보카도와 섞어서 준다. 분유(모유)로 농도조절.
※사과/배: 작은 냄비에 물을 자작하게 넣고 깍둑 썰기한 사과 또는 배를 넣고 익힌다(찌거나 구워도 됩니다). 믹서나 블랜더에 넣고 간다. 아보카도 으깬 것과 섞는다.
※고구마/버터넛 스쿼시 : 찌거나 굽거나 삶아서 으깨거나 블랜더로 간다. 아보카도 으깬 것과 섞는다. 농도조절은 분유나 모유, 사과 간 것(애플소스)으로 한다.
<6~8개월>
-아보카도 + 과일/야채
6개월 이상이 되어야 먹을 수 있는 야채나 과일들 중에 아보카도와 잘 어울리는 재료가 있습니다. 복숭아(익힌)나 늙은 호박(펌킨) 등입니다.
한국에서는 복숭아를 좀 늦게 먹이라고 하던데 미국에서는 6개월 이상부터는 익혀서 먹일 수 있는 재료입니다.
※늙은 호박: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찌거나 굽거나 삶아서 으깬 뒤 아보카도와 섞는다.
※복숭아: 냄비나 후라이팬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껍질 벗긴 복숭아를 넣고 익힌 뒤 갈아서 아보카도와 섞는다.
이 단계서는 몇가지 종류를 섞어볼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늙은 호박+복숭아
-아보카도+고구마+배
-아보카도+단호박+사과
<8~10개월>
-아보카도+과일/야채+요거트
8개월 이상이 되면 요거트를 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요거트는 아보카도를 더욱 부드럽게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요거트: 앞단계에서 만든 아보카도+사과/배/바나나/고구마/단호박/늙은호박에 요거트를 더 넣어서 섞어줍니다.
※감자: 탄수화물 함유량이 높아서 되도록 늦게 맛보이는 채소입니다. 감자를 먹일 수 있는 8개월쯤이 되면 익히거나 쪄서 으깬 뒤 아보카도와 섞어서 맛보일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망고
망고는 과일들 중에 좀 늦게 주도록 권하는데 아보카도와 환상의 콤비입니다.
※망고: 껍질에 알러지를 유발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깨끗이 씻어서 속살을 잘 발라냅니다. 익히지 않아도 되지만 맨처음 아기에게 줄때는 팬에 물을 넣고 살짝 익혀서 블랜더나 믹서에 갈은 뒤 아보카도와 섞어서 주도록 합니다. 익숙해지면 익히지 않고 으깨서 섞어서 주어도 됩니다.
-아보카도+크림치즈
아보카도에 크림치즈를 넣으면 야채나 과일스틱을 찍어 먹을 수 있는 Dip(딥)이 됩니다.
※크림치즈: 으깬 아보카도에 크림치즈를 섞습니다. 분유(모유)를 넣어서 농도를 조절합니다. 토스트한 빵에 발라주거나 빵을 길게 막대기처럼 썰어서 스스로 찍어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즉, 아래와 같이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4~6개월 이유식 시작>
-아보카도
<4~6개월>
-아보카도+사과/배/바나나/고구마/버터넛스쿼시 중 Pick 1 or 2
<6~8개월>
-아보카도+전단계 야채/과일
+늙은 호박 / 복숭아
<8~10개월>
-아보카도+전단계 야채/과일
+감자
+요거트
+크림치즈 +빵 발라서(찍어서) 먹기
※8개월 이상이 되면 핑거푸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보카도에 요거트, 또는 다른 과일이아 야채를 넣고 요거트로 농도를 약간 연하게 만들어 빵에 바르거나 빵을 찍어서 먹을 수 있는 딥 형태로 만들어 주는 방법을 권합니다.
미국에서는 8개월 이상부터는 토스트한 빵도 핑거푸드로 아이들에게 줍니다.
※고구마, 감자, 단호박 등을 밥하실 때 같이 넣고 찌셨다가 아보카도랑 바나나랑 섞어서 주시면 한끼 끝. 사과나 배도 섞을수 있구요.
고구마 대신에 탄수화물 대체용으로 시리얼 으깨서 섞어줘도 됩니다. 편하게 만들어서 먹이고, 두부나 브로컬리(찐 것) 핑거푸드로 주고, 아이 핑거푸드 먹는 동안 엄마는 같이 식탁에 앉아서 식사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요즘은 어른들도 아침은 서양식으로 간단히 먹는것처럼 아기들 식탁에도 한끼정도는 서양식 이유식 어떨까요?
죽 안끓이고 퓌레나 핑거푸드로 가능하시거든요. 엄마도 한끼정도는 이유식 간단히 만들고 핑거푸드 먹는 아기와 함께 같은 식탁에 앉아서 밥 먹자고요!
미국식 이유식 응용하시면 이거 가능하답니다!!
간편한 이유식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이유식의 시작인 ▶퓌레(Puree)나
8개월 이상부터 시작할 수 있는
▶핑거푸드 관련 포스팅이나
▶한식+미국식=혼합 이유식 포스팅은
이미 써 놓은 것이 있어서 자세한
내용을 생략했습니다.
퓌레나 핑거푸드, 그리고
미국에 살기 때문에 한식+미국식을
혼합한 이유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내용을 보시면 이유식을 조금 더 편하게
해볼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실 것입니다.
혹시 설명이 부족해서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부분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설명하도록 할게요.
제 입장에서 쓴 글이라
어떤 내용은 처음 읽으시면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알려주세요~.
관련 사진이 더 많았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진들은 구글이나 사진 공유사이트에서
검색해서 가져왔습니다.
더 많은 자료를 원하시면
구글 등 영어 사이트에서
Avocado baby food recipe
또는
Avocado soild food recipe
등으로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건강과일 아보카도가
이유식 고민 중인 우리 엄마들에게
한끼라도 편하게 해먹일 수 있는
메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엄마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미국 엄마들의 육아와 자녀교육을 다룬
LAMOM의 <미국 엄마의 힘>이
출간되었습니다.
책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1부 미국 육아에서 궁금한 것 10가지>
<2부 미국 엄마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더 많은 육아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LAMOM 포스팅을
0~4세까지 나이별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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