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자외선 차단 소홀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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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10.31.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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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온라인뉴스팀 = 대부분 사람들은 '자외선'하면 뜨거운 태양빛을 연상한다. 때문에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구름이 끼고 흐린 날에는 정말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도 괜찮은 것일까?

기상청 산하 기상연구소는 충남 안면도에서 여름철 자외선 강도를 분석한 결과 얇은 구름층이나 부분적인 구름이 있는 날의 자외선 값이 맑은 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흐린 날에는 구름에 빛이 반사되면서 본래 자외선과 더해져 자외선 복사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지인클리닉 박해상 원장은 "태양이 안 보인다고 자외선도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며 "구름 낀 날의 자외선 강도는 맑은 날의 50%, 안개 낀 날은 100%이므로 흐린 날 역시 자외선 차단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흐린 날엔 투과성 높은 자외선 A가 피부를 괴롭히기 쉽다.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에너지 강도가 자외선 B의 1/1000 정도다.

게다가 자외선 A는 실제 빛의 양이 자외선 B의 100배가 넘고 침투력이 좋다. 유리창도 투과해 피부손상을 일으킬 정도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차단제(썬크림)를 반드시 사용하고 넓은 챙이 달린 모자나 양산, 긴 옷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 3가지로 나뉘는데, 장파장인 A는 색소침착과 피부노화, 중간파장인 B는 일광화상과 피부암 발생에 주로 작용한다.

단파장 C는 생명에 치명적이지만 대기권의 오존층에서 차단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결국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손상을 막으려면 A, B 두 가지를 모두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썬크림은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고 SPF(자외선A 차단지수)가 30 이상, PA++(자외선A 차단지수) 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썬크림은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신체부위(귀, 입술, 코, 목, 손 포함)엔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썬크림은 작용시간을 생각하여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도록 하고,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피부가 발갛게 달아오르거나 화끈거린다면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이때는 냉수로 계속 씻어내거나 얼음찜질(얼음주머니를 수건 등에 싸서 20분 정도)을 해주도록 한다.

또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건조해지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박 원장은 "건조해진 피부를 돌리기 위해서는 일단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분 에센스, 수분 크림을 자주 발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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