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영어유치원 특집

[영어유치원 특집] 영어유치원 vs 일반유치원 선택가이드!!영유에 어울리는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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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은

공식

2018.01.11. 17:217,849 읽음


"고민이예요, 아이가 5세가 되는데,영어유치원을 보내는가? 일반유치원을 보낼것인가?"

유치원 입학설명회에 다녀오면 몸와 마음이 바빠집니다. 특히, 고민이 되는 시기입니다.


"전 영유를 보내려구요."

"일반유치원에서 배울것은 어차피 학교에 가면 다 배울것이고,
일부는 어린이집에서 배우지 않았어요?"

"영어는 어차피 평생할것인데 미리미리 시켜서
발음도 유창하고 나중에 영어공부할 시간을 덜수 있죠",

Flicker (Leonid Mamchenkov)


"그래도 일유를 보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한국말도 완벽하지 않고, 아직은 유아니까 인성, 사회성 신체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유치원이 좋죠"

"그리고, 영어도 일부 프로그램으로 하니까 일단, 이정도로 하고,
엄마표로 보충하던지 초등입학후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영어를 잘 배우게 하는 욕심에 '비싼 영유를 선택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영유는 영어는 확실이 늘지만, 유아교육전문가가 아니라 아이들 캐어에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Flicker (Frogn kommune) work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 두가지를 살펴보자!

첫번째 일반유치원과 영어유치원 (이하 일유와 영유)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는가?

두번째 우리아이에게 어떤것이 맞는가?

가장 중요한것은 남들의 케이스가 아닌, 우리아이의 성향과 잘 맞는 것인가? 판단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아이가 효과를 본 프로그램이지만, 우리아이에겐 잘 안맞을수 있습니다.

항상 선택기준은 '내 아이에게 맞는가?'입니다.


Flicker (John) Big Girls off to Kidnergarden


그런데, 이 영어유치원은 정확히 말해서 '어린이 어학원'입니다.
따라서, 어학원을 보낼것인가? 유치원을 보낼것인가?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죠.

지금부터는, 일유, 영유의 프로그램을 알아볼께요!



첫번째 일유와 영유에서 과연 무엇을 배우는가?

일유, 영유도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1. 일반유치원

일반유치원에서 우리 아이가 배우는것은?

어린이집은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이 중심이었지만, 유치원은 좀더 교육에 촛점을 맞춘곳입니다.
즉, 학교와 같이 교육과정을 배우는 곳입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이

그런데,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보면 교육의 질적차이가 많이 발생해서, 지금은 어린이집과 유치원모두 2012년 3월부터 시행되는 누리과정을 기초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이란, 만 3세~5세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과정입니다.

이 누리과정이 아이에게 전달되는 과정은 유치원의 교육철학에 따라 다양한데요.

이 내용중 어떤 영역에 더 중점을 두고, 유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교육할것인가? 어떻게 체계적으로 풀어내서 효과적으로 배우게 할것인가?가 유치원과 교사의 역할이 되겠죠.

영역의 중심과 프로그램 방식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별 유치원분류


결국, 유치원은 비중은 다르지만, 신체,운동, 사회,표현,언어,탐구생활을 배우는곳입니다. 여기에 종교,영어,예술영역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반 유치원 프로그램은, 주로

1. 체력프로그램 (산책,줄넘기,체육활동 등)
2. 인성프로그램
3. 과학프로그램(놀이,실험,관찰등)
4. 체험활동 프로그램
5. 독서프로그램

사진 Flicker (Suzi Walker)


따라서, 아이들이 유치원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주로 규칙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고, 호기심이 충족되고, 전반적으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수있는 준비가 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부보다는 인성과 사회성위주의 교육이 이루어 지겠죠!!



2.영어유치원

영어유치원은 말씀드린대로, 유아'어학원'입니다.

이 영유도 사실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유와 같은 '인성,체험,체력,놀이'를 중심으로 하는 놀이식(놀이형) 영유가 있고, '언어능력 습득'을 목표로 하는 학습식(학습형)영유가 있습니다. 소위 유명한 폴리,SLP,GATE,PSA,SLP등이 학습식 영유에 해당됩니다.


Flicker (Uri Tours)


학습형영유와 놀이형 영유가 있다

영어공부에 큰 관심이 있는 강남,목동엄마들이 선호하는곳은 '학습형영유'입니다. 학습형영유는 놀이형영유보다 '책읽고 듣고 하는 영어투입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7세에 졸업하는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월등히 좋을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초기의 스트레스도 많습니다.

입학을 하게 되는 나이는 5세,6세,7세인데요. 일반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입학년차별 아이 상황 및 학습내용,주제 등. 5세에 입학하면, 1년차,2년차,3년차과정을 배우고, 6세에 입학하면, 2년차보다 한학기정도 늦은내용을 배운다.
Leonid Mamchenkov

나이에 따른 아이들 상황

5세는 적응기

5세에 영유를 입학하는 아이들은 적응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린이집보다 먼 곳을 통학하는 경우가 많아서 버스를 타려면 일찍 일어나는 연습도 합니다. 일반유치원은 놀이위주의 수업이 많은 반면, 영유는 동요,파닉스,동화책 읽기 등의 비교적 앉아서 학습을 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이들중 입학전 이미, 엄마가 읽어준 영어책을 접하고 읽었던 아이들은 외국인이 들려주는 동화나 동요에 바로 빠져들기도 하지만, 수업시간이 길어서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가도 이내 집중력을 회복하기도 하면서 서서히 적응합니다. 다만, 아직, 영어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너무 많은 영어노출에 언어스트레스를 받고 어려워할수도 있는 때가 적응기입니다. 

이때, 최소한 반에 단짝 친구라도 만들어두면,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한결 수월하죠. 영유교사들이 아이의 적응을 가장 신경써야 할 시기이고, 부모도 어려운것은 없는지 신경을 써야하는 5세인데, 대부분 아이들이 생활습관에 큰 문제가 없다면 나름 잘 적응해갑니다.

적응을 끝내면, 프로그램도 곧잘 따라가고, 책을 빌려서 재밌게 읽기시작합니다. 영유를 잠시 운영해본 저로서도, 말한마디 못하던 아이들이 언어를 쉽게 흡수하고 말문이 틔이는것을 보면서 정말 언어습득의 효율적인 시기는 '편견없는 유아기'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영어를 쉽게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유아때 영어공부의 장점
1. 발음과 강세가 원어민에 가깝다.
2. 동기가 높다
3. 꺼리낌이 없다
4. 모방이 쉽다
5. 호기심이 높다

6세 말하기에 익숙해짐

ESL의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어말하기는 영어환경에 노출되고 6개월~1년사이에 한단어 말하기, 1~2년에 두단어말하기, 3년이상에서 문장 말하기가 가능하다는것이 통설입니다.

이 시기를 앞당기려면, 영유입학전 마더구스나 동화책을 미리 보여주거나, 영어독서를 병행하는것이 효과적이죠. 영유아이들중에서 빠르면 6세,늦어도 7세에는 말하기가 자연스러워지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6세에는 제법 친구도 사귀고, 숙제도 척척해오고, 좋아하는 책도 많이 읽으면서 학원에 다닙니다. 영유는 일반적으로 학습에 집중하다보니 인성과 사회성이 걱정된다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학생들이 반에 10여명 정도 모여있으면 아이와 잘 맞는 아이들도 있고, 아닌 아이들로 있습니다. 사회성 발달에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만, 만일, 인성,사회성을 중시하신다 하면 일유가 낫고, 어학이 중요하다 생각하면 영유가 낫습니다. 

7세는 미국교과서 시작

6세에 영어가 익숙해지고, 말하기도 어느정도 되고, 한글도 떼서 아이가 어떤 책을 봐도 읽어낼수 있습니다. 영유에서 7세는 본격적으로 미국영어교과서 Grade 1 or 2를 학습하게 됩니다.



Ari Helminen

따라서, 영유를 2~3년 다니면, 제대로만 집중한다면 상당한 수준의 영어에 오르는것은 부인할수 없습니다.

두번째, 어떤 부모, 아이가 영유에 다니는것이 효과적인가?

부모중에서, 영어에 대해서는 한국어와 같은 언어로 장착해주고 싶고, 영유졸업후에도 비슷한 영어환경을 만들어줄 계획이 있다면, 투자할만한 상황이고,

초등1학년떄부터는 다른과목에 집중하고 싶고, 영어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면 굳히 영유를 보낼 필요가 없습니다. 비용대비 결과가 아까울수 있죠.

주의할 점!! 빛의 속도로 까먹기 쉬운 유아영어!

영어권에서 2년이상 킨더를 다니고 돌아온 아이들이 초등입학전 한국에 돌아옵니다. 그런데 대부분 아이들이 몇개월만 지나면 영어를 다 까먹습니다. 그렇게 유창하게 대화하던 아이들이 말이죠.

이유는 초등교과서나 스토리가 탄탄한 책까지 소화한 아이들이라면, 영어단어, 문장이 충분히 입력되어 확실하게 자기 언어로 자리잡혔을텐데, 아직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유아영어는, 말하는 환경이 안되면 쉽게 잊어버릴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아이들 유치원수준과 비숫한 영어를 구사하던 한국 영유출신 아이들이, 초등입학후  동급학년의 미국아이들과 영어차이가 발생한다면, 이유는 영어수업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주위에서 영유나와도 별로다라는 평을 듣는것은, 영유졸업후 충분한 사후독서가 뒷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영유를 보낸 아이들도 초1,2까지 주 5일은 영어수업을 들으며 사회,과학등의 다양한 컨텐츠의 학습을 하고, 충분히 책도 읽어야, 자신있는 논리영어로 자리잡을수 있습니다. 다른 과목도 부담이 있는 3학년 4학년때는 주 3일반으로 줄이면서, 책 읽기를 유지한다면 5학년 6학년때 어느 어학원이나 최고레벨반에 들어갈 수준입니다. 초등때 토플초급과 디베이트같은 발표위주로 공부하면 중3때 토플 100점이상으로 영어를 완성할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학습형 영유, 놀이형 영유와 일유에 어울리는 경우는?

표, 학습형영유, 놀이형영유, 일반유치원 어울리는 경우



Evonne

중요한것은 각자 아이들의 성향과 부모의 계획,상황에 따라 적합한 아이들은 다릅니다. 영유가 영어를 쉽게 장착해주는것은 사실이지만, 언어에 크게 흥미가 없고, 엄마가 꼼꼼히 숙제도 못봐주는 상황이라면 남들만큼 효과를 못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유입학전 영어에 이미 노출되었고, 영어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책을 아주 좋아하고, 부모가 숙제도 점검하고 아이와 대화도 잘되는 상황이라면 최고의 효과를 볼수 있겠죠. 

활동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이 영유에 입학하면 처음에는 자리에 앉아있기 여려워하는 경우도 많은데 큰 문제는 안됩니다. 바로 적응합니다.

영유 및 일유의 선택조합!!!

나이별로 선택할수 있는 경우를 들어보면,


5세부터 7세까지 여러 선택조합! 영유+독서로 투자하거나, 일유+엄마표를 제대로 하거나!!
Remus Pereni


학습형영유는 학습부담도 크고, 원비부담도 있으니 일유를 1년정도 다니다가 6세에 입학하는 아이들도 많고, 아예 5세부터 다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영유 내부에서 관찰을 해보면, 아무래도 5세에 입학한 아이들의 영어발음이나 익숙함이 대체적으로 높은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7세에 입학한 아이들과 5세에 입학한 아이들의 발음과 수준은 차이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2년의 몰입환경의 차이는 결과로 나타날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영유효과를 충분히 보려는 부모는 늦어도 6세입학을 권해드립니다.  

5~6세에 동화책, 스토리북을 충분히 읽고 7세에 미국교과서 Grade1을 공부하게 되면 영어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많은것을 소화했고, 이미 많은 시간을 책상의자에 앉아보았기 때문에, 초등학교 공부 및 적응준비가 완벽히 되었습니다.

반면, 영유의 원비는 높은 걸림돌이 됩니다. 투자가 높으니 결과도 아주 좋아야 합니다. 시설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넓은 운동장,체육관에서 노는 시간은 하루에 얼마되지 않습니다.

영유는 어차피 교실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시설에 현혹되지 마시고 그곳의 평과 상담자의 태도, 분위기를 직접 보시고 각자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서명은 교육작가, 강연가, 영어교육전문가 (전 목동청담 어학원 및 강서아발론 대표원장)

출처 flicker (Wellspring Community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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