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남국에 "조국이 예수냐…대깨문, 태극기와 쌍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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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14.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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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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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사진=뉴스1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조국 사태 책임론에 반박하고 나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조국'이 정녕 십자가 멘 예수이고 '검찰개혁'이 신성불가침의 십계명이라도 되느냐"고 따졌다.

김 실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조국 수호, 일반 시민이 외쳤다"고 주장한 김 의원을 향해 "입은 삐뚫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총선은 조국사태를 평가받은 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조국사태 평가가 '유보'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역시 강성친문 조국사수대가 주인이다. 소수의 대깨문이 '과잉대표'되는 집단"이라며 "초선들의 반성문과 2030 의원들의 사과 입장을 '오적'이라고 비난하는 강성 권리당원들과 상호 편승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서울과 부산에서 압도적으로 참패를 당하고도 민주당의 대깨문은 정신 못차린다. 2016년 탄핵을 당하고도 정신못차린 극우 태극기 세력과 쌍생아"라며 "2004년 탄돌이 의원들의 막무가내 과격함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자멸의 길을 걸은 것처럼, 2020년 코돌이(코로나 덕분당선) 조돌이(조국사수대 덕분 당선) 의원들 때문에 민주당 역시 자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조롱섞인 표현을 사용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조국 사태’와 관련해 "당시 민주당은 조국 수호를 외쳤던 건 아니고 눈치 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다"며 "그냥 평범한 일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서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치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국민들이 조국 수호를 외쳤고, 꺼져가던 검찰개혁 불씨를 살렸던 게 평범한 국민들”이라며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큰 빚을 졌다. 그 문제를 이번 선거 패배에 주요한 원인으로 삼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 문제는) 이미 총선에서 국민의 판단을 받았던 이슈이고, 이번 문제 진단에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 패배 핵심은 부동산 문제를 잡지 못했다는 문제 하나, 두 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보상법이라든지 민생과 관련된 경제 대책이 미흡했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 조국 수호나 검찰개혁 이 문제로 (선거 패인을) 이야기한다고 하면 국민들 봤을 때 전혀 엉뚱한 내용 가지고 딴소리한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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