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 KBS2TV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방송인 조영구의 차 파손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드디어 결말이 났다.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불렀고, 결국 당사자 간 해명으로 막을 내렸다.
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 은지원, 강성훈, 김재덕, 장수원, 이재진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 MC들은 은지원에게 조영구와의 자동차 논쟁에 대해 물었다. 앞서 은지원은 지난달 13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2'에서 이를 언급한 바 있다.
사건은 젝스키스가 해체를 공식 발표했던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올라 간다. 해체 소식을 접하고 분노한 팬덤은 조영구의 차를 당시 젝스키스 소속사 사장의 것으로 오해하고 파손했다. 조영구의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던 셈.
이에 조영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스갯소리로 해당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신서유기2'를 통해 다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그 형(조영구)은 자꾸 차 부순 이야기만 한다"라며 "회사에서 더 좋은 차로 뽑아줬다"라고 주장했다. 은지원의 말에 따르면 조영구는 '피해자 코스프레' 중으로, 이미 끝난 이야기로 자신의 팬들이 상처받는 것이 싫었던 것.
하지만 조영구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자, KBS2TV '1대 100'에 출연해 젝스키스 차 파손 사건 전말을 밝혔다.
이날 조영구는 "차 수리비 견적이 1,100만 원이 나왔다. 보험회사에서는 현장에서 연행된 젝스키스 팬들에게 청구하려고 했다"라며 보험처리를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고 팬들이 수리비를 모아서 주겠다고 했지만 받지 않았다"라며 당시 대부분의 젝스키스 팬들이 학생이었음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영구는 "결국 젝스키스 소속사에서 수리비 1,100만 원을 줬고 그게 전부였다"라며 새 차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사진=MBC
이 사실을 접한 은지원은 자신 역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사무실 쪽에서 1,000~1,500만 원을 보상해줬다. 그 차를 수리해서 3년간 타셨다고 하더라"라며 조영구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은지원은 조영구가 새로운 차를 보상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16년간 예능 단골 에피소드로 언급되던 은지원과 조영구의 자동차 논쟁은 서로 오해하고 있던 부분이 드러나면서 마무리가 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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