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90% 넘어… 수도권 입원 대기자만 877명

입력
기사원문
박지원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병상 부족 사태’ 현실로… 사실상 입원 가능한 병상 없는 상태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이 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415개 가운데 376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90.6%에 달했다. 남은 병상은 39개뿐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서울시의 2260개 병상 가운데 1709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5.6%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것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병상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서울시는 이른 시일 내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이번 주까지 309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 주에는 35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전국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66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위중증 환자 수는 23일부터 549명→586명→612명→617명→634명→647명으로 엿새 연속 최다를 경신했다. 전날 629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날 다시 역대 최다 환자 수를 경신했다.

병상은 부족한데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계속 늘다 보니 수도권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만 877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중 하루 이상 대기자는 280명, 이틀 이상 234명, 사흘 이상 137명, 나흘 이상 226명이다. 대기자 877명 중 70세 이상 고령층은 376명이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자는 50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32명으로 누적 44만723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309명보다는 277명 줄었지만 월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