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주택 7채 보유...부동산 쏠림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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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9.10.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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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주택자가 전체의 40%나 되지만, 상위 1%는 주택을 평균 7채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쏠림 현상으로 자산 양극화도 더욱 심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집이 없는 가구는 40%나 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초고소득자가 주택을 많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의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보유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1%인 13만 9천 명이 보유한 주택은 모두 90만6천 채였습니다.

1명이 평균 6.5채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9년 전에는 상위 1% 한 명이 평균 3.2채를 보유했던 만큼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 지난해 토지 가격 기준으로 상위 1%, 8만 천명이 보유한 땅은 3천368㎢로 나타났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천100여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공시가격도 335조 원이 넘었습니다.

그만큼 부동산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다시 부동산을 증식시키는 방식인데요. 어떻게 보면 임금 노동자들은 엄청난 박탈감을 느끼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이 문제를 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현상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금융자산 대신 부동산으로 유동성 자금이 계속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자산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적정 과세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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